하나님의 교회, 구미서 헌혈 생명나눔·환경보호 앞장
유월절 사랑 헌혈행사에 500여명 참여
도량동 하천변 산책로 정화활동 호응
![[구미=뉴시스] 헌혈행사. (사진=하나님의 교회 제공) 2025.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289_web.jpg?rnd=20250426073334)
[구미=뉴시스] 헌혈행사. (사진=하나님의 교회 제공) 2025.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미시 광평동에 있는 '구미 하나님의 교회'는 지난 23일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1627차 헌혈 릴레이' 행사를 했다.
구미·김천·안동·영주·상주·문경·예천·칠곡 등 경북 지역 신자와 가족, 이웃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148명이 4만8000㎖의 건강한 혈액을 기증했다.
이번 단체 헌혈은 지역 내 혈액 수급을 돕고 헌혈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명의 '유월절(逾越節·Passover)'은 성력 1월 14일 저녁(양력 3~4월경)에 지키는 하나님의 절기다.
'재앙이 넘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희생하기 전날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로 죄사함과 영원한 생명을 허락하는 새 언약을 세운 날이다.
하나님의 교회 관계자는 "혈액이 부족해 생명이 위급한 이웃을 살리는 방법은 오직 헌혈 뿐"이라며 "새 언약 유월절에 담긴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을 본 받아 실천하고자 성도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오전 9시에 시작된 행사는 오후 4시까지 이어졌다.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 의료진을 지원하고 헌혈버스 3대와 헌혈자를 위한 간식과 음료 등을 제공했다.
교회는 주차장부터 대기 및 휴식공간까지 곳곳에 안내 봉사자를 배치해 참가자들이 질서있고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하도록 도왔다.
채혈을 마친 김명화(40대) 씨는 "수혈을 기다리고 간절히 바라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 앞으로도 헌혈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남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신지(40대) 씨는 "헌혈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희생적인 봉사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되는 한 참여하겠다"고 했다.
현장을 찾은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 지정식 원장은 "오늘 헌혈운동에 참여해 준 경북 서부 지역 성도들께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들의 그 혈액이 우리 주위에 있는 병원의 어려운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우, 김정도 구미시의원도 현장을 찾아 신자와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하나님의 교회가 주최하는 범세계적인 헌혈 행사다.
2005년 한국에서 시작됐다.
![[구미=뉴시스] 환경정화 활동. (사진=하나님의교회 제공) 2025.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26/NISI20250426_0001828290_web.jpg?rnd=20250426073445)
[구미=뉴시스] 환경정화 활동. (사진=하나님의교회 제공) 2025.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명이 3명을 살리는 헌혈 특성상 37만여 명을 살린 셈이다.
지난해에만 구미를 포함한 경북 일대와 대구에서도 신자 약 2100명이 참여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이어 24일, 도량동 봉곡천 산책로를 정화하고 꽃씨를 심어 일대를 쾌적하게 가꿨다.
이날 정화한 지역은 하나님의 교회와 도량동 주민센터가 행복홀씨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곳이다.
주민센터는 마대와 호미, 장갑 등을 지원했다.
김원섭, 김영태 구미시의원과 도량동 주민센터 관계자 등이 현장을 찾아 성원했다.
봉사자 약 40명이 꽃씨 심기에 앞서 산책로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행락객들이 많아 곳곳에 방치된 생활 쓰레기가 상당했다.
담배꽁초, 플라스틱 음료컵, 빨대, 과자 봉투, 비닐봉지, 유리병 등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폐기물 마대자루 7개 60㎏에 달했다.
산책로 정화를 마친 봉사자들은 백일홍 꽃씨를 심어 꽃길 조성에도 나섰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동안 헌혈과 환경정화 외에도 재난구호, 소외이웃돕기, 교육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공익에 이바지하고 있다.
올 설에는 구미, 김천 등 경북을 포함해 전국 5800여 채(2억5000만원)를 기탁했다.
헌신적인 봉사로 경북도지사, 경북도의회의장, 대구광역시장, 구미시장, 포항시장 표창 등을 받았다.
올해로 설립 61주년을 맞은 하나님의 교회는 세계 175개국에서 392만 신자가 활동하는 글로벌 교회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을 신앙하며 현재까지 3만여 회 봉사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기관으로부터 5000여회의 표창장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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