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본 민수 기계수주 3.9%↑…"화학기계·전자계산기 호조"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설치한 크레인 등 하역설비. 자료사진. 2025.05.22](https://img1.newsis.com/2018/07/19/NISI20180719_0014305160_web.jpg?rnd=20230712122144)
[도쿄=AP/뉴시스] 일본 도쿄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에 설치한 크레인 등 하역설비. 자료사진. 2025.05.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선행경기를 나타내는 2025년 1~3월 1분기 기계수주액은 전기 대비 3.9% 증가한 2조7632억엔(약 26조6444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내각부가 이날 발표한 최신 기계수주 통계를 인용해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선박과 전력을 제외한 민수(계절조정치) 수주액이 이같이 늘었다고 전했다. 2분기 연속 확대했다.
비제조업(선박과 전력 제외) 수주가 1조4586억엔으로 전기보다 5.7%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를 견인했다. 화학기계 등을 포함하는 여타 비제조업 수주가 많이 증대했다. 도매업과 소매업의 전자계산기도 견조했다.
제조업 수주는 1억2978억엔으로 전기에 비해 0.9% 줄었다. 2024년 10~12월 4분기에 호조를 보인데 대한 반동으로 감소했다. 펄프·종이·가공업, 석유제품·석탄제품 등이 끌어내렸다.
외수는 전기와 비교해 2.5% 증대한 4조1254억엔으로 4개월 연속 늘었다. 관공 수요는 1조9423억엔으로 4.1% 증가했다.
선박과 전력, 관공서 등을 포함하는 1분기 기계수주 총액은 2.4% 증가한 9조6748억엔이다.
기계수주는 기계 메이커 280개사가 발주받은 생산설비용 기계 실적을 매월 집계한 통계다.
수주한 기계는 6개월 정도 뒤에 납품, 설비투자액으로 계상하기 때문에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삼고 있다.
내각부는 이런 상황에 "집계한 3월 시점에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영향이 보이지 않았다"며 "그 여파는 4월 이후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3월 말 시점에 4~6월 2분기 수주 전망은 전기 대비 2.1% 감소로 나타났다. 실제로 수주가 줄어들면 3분기 만에 마이너스가 된다.
한편 3월 민수 수주액은 전월 대비 13.0% 늘어나 2월 4.3%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2008년 1월 금융위기 전 이후 최대로 증대했다.
내각부는 3월 기계수주 기조판단을 "회복 움직임이 보인다"로 유지 제시했다. 조선 내연기관과 화학기계 등 대형주문이 4건이나 되면서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한 수주 증가를 감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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