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남부 많은 비…도로 옹벽 무너지고 주민 88명 일시 대피
중대본 5시 기준…여객선 결항·지하차도 등 시설 통제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퇴근길 장맛비가 내린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6.13. scch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20850551_web.jpg?rnd=2025061318345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퇴근길 장맛비가 내린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06.13. [email protected]
14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부산·전남·경북·경남 등 4개 시·도의 49세대 총 88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38세대 63명은 마을회관과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에 머물러 있다. 나머지 11세대 25명은 친인척집에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전북에서는 도로 옹벽이 무너져 양방향 통제 중이며, 전남에서는 주택이 침수됐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여객선 운행이 결항되거나 국립공원, 지하차도 등 주요 시설 곳곳도 통제됐다.
여수와 거문도, 제주 모슬포와 마라도를 오가는 5개 항로 6척의 여객선 운행이 제한됐다. 지리산 등 9개 국립공원 245곳 구간, 지하차도 16곳, 둔치 주차장 25곳, 하천변과 징검다리 119곳 등도 통제됐다.
행안부는 제주와 남부 지방에 호우 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날 오후 11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쪽 지역부터 점차 강수가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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