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32만명 정보 털린 전북대 해킹…해커 도운 30대 중국인 계정주 송치

등록 2025.06.15 14:39:51수정 2025.06.15 14:54:2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주범인 해커는 검거 못한 채 마무리 수순

[전주=뉴시스]지난해 7월28일 발생한 전북대학교 해킹 사건에 대한 양오봉 총장 명의 사과문.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주=뉴시스]지난해 7월28일 발생한 전북대학교 해킹 사건에 대한 양오봉 총장 명의 사과문.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대 32만 명 개인정보를 털어간 해킹 사건에서 경찰이 계정을 넘겨준 30대 중국인을 방조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전북경찰청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방조 혐의로 중국 국적 A(30대)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당시 해킹에 쓰인 계정 소유주로서, 그의 개인정보를 해커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수사 초기부터 아이피(IP)와 접속 기록 등을 분석하고, 가상 사설망(VPN) 사용도 염두에 두며 국제 공조 등을 통한 수사를 진행해왔다.

다만 주범인 해커는 검거하지 못하고 수사는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씨만을 검찰에 송치한 뒤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다만 다른 해킹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에도 관련점이 포착되면 수사를 다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28일 전북대 통합정보시스템인 '오아시스'의 보안취약점을 이용해 세 차례 해커가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했다.

해킹 공격으로 인해 재학생,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모두 32만2425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해킹 공격 조사를 진행한 결과 해커가 SQL인젝션(데이터베이스 명령어 주입) 및 파라미터(입력값) 변조 공격 시도한 것으로 봤다.

이에 지난 12일 개보위는 전북대 측에 6억2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