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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화물칸에서 꿈틀"…뱀 포획 작전에 2시간 지연(영상)

등록 2025.07.03 05:10:00수정 2025.07.03 07: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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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항공 여객기에서 뱀이 발견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버진오스트레일리아 항공 여객기에서 뱀이 발견됐다. (사진=데일리메일)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호주 멜버른 공항의 한 여객기 화물칸에서 뱀이 발견돼 운항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호주 멜버른 공항에서 브리즈번으로 가려던 버진오스트레일리아 VA337편의 화물칸에서 뱀 한 마리가 발견됐다.

항공사 직원들이 짐을 꺼내다 뱀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 직전 비행기 화물칸에서 발견된 뱀은 퀸즐랜드 지역에 서식하는 무독성 '녹색 나무뱀'이다. 

당국은 이 뱀이 퀸즐랜드에서 출발한 비행기의 승객 수하물에 숨어 멜버른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뱀 포획 전문가 마크 펠리(Mark Pelley)는 "뱀이 비행기 패널 뒤로 숨을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었다"며 "첫 시도에서 뱀을 빠르게 포획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누군가가 수하물에 실수로 뱀을 넣은 채 짐을 싸서, 비행 중 뱀이 나왔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또 "포획된 뱀은 환경 당국에 인계돼 퀸즐랜드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VA337편은 당초 오후 4시 10분 출발 예정이었으나 오후 6시 23분에 이륙, 약 2시간 지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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