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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청소 용역비 지급 '총액관리제' 전환…만족도 조사

등록 2025.07.08 11: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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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 서비스 질·근로 여건 종합 진단

[서울=뉴시스] 환경미화원들이 강북구 관내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 2025.07.08. (사진=강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환경미화원들이 강북구 관내 거리를 청소하고 있다. 2025.07.08. (사진=강북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가 오는 11일까지 지역 주민과 환경미화원을 대상으로 청소 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구가 올해부터 청소 대행업체 용역비 지급 방식을 기존 't당 단가제'에서 '총액관리제'로 전면 전환한 지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추진된다.

제도 변화가 실제 청소 서비스 품질과 현장 근로 여건에 미친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정책 보완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라고 구는 설명했다.

기존 t당 단가제는 수거한 쓰레기 양에 따라 용역비를 지급하는 구조였다. 서비스 질보다 수거량에 초점이 맞춰지는 등 물량 위주 운영이 이뤄질 우려가 있었다.

반면 총액관리제는 수거 지역 규모, 폐기물 발생량, 지역 특성 등을 종합 고려해 연간 총 용역비를 확정하고 계약 이행 성실도와 서비스 품질을 평가해 비용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설문 대상은 각 동별 주민 100명 이상과 청소 대행 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전원이다. 현장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민에게는 청소 서비스 만족도, 쓰레기 적기 수거 여부, 잔재 쓰레기 정리 상태, 환경미화원 친절도, 수거 차량의 소음·매연 등을 묻고 환경미화원에게는 근로 조건, 복지 만족도, 장비 개선 여부, 제도 변화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향후 성과 지표 중심 계약 관리 체계 강화와 공정한 평가 기준 마련 등을 위한 정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주요 민원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병행할 계획이다. 점검 항목은 수거 적정성, 도로·보도 청결도, 분리수거 적정 여부 등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t당 단가제에서 총액관리제로의 전환은 단순 수거량보다 서비스 품질을 중시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라며 "주민과 환경미화원의 목소리를 반영해 체감도 높은 청소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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