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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거지 지적하니 "결혼 후회된다"…남편 말에 상처받은 아내 사연

등록 2025.07.12 03:00:00수정 2025.07.12 06: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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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시스]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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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용중 인턴 기자 = 설거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가 남편으로부터 "결혼 후회한다"라는 말을 들은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됐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와 결혼한 걸 후회한다는 남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 A씨는 "결혼한 지 이제 2년 반 정도 됐다. 맞벌이 부부고 아이는 없다"라며 "요즘 일도 많고 신경 쓸 일이 많아서 안 그래도 심란한데 어제 남편 입에서 나온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서 글을 쓴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A씨는 최근 남편과 설거지 문제로 다퉜다고 전했다. 그녀는 "제가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남편이 아침에 밥 먹었던 그릇들이 그대로 있었다. 남편은 저보다 한 시간 일찍 퇴근한 상태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설거지 좀 해 놓지. 나 밥해야 하는데 내가 이것도 치워야 하냐"라고 짜증을 냈고, 남편은 "그거 하나로 뭐라 하냐. 진짜 너랑 결혼한 거 후회된다"라며 화를 냈다.

이 말에 흥분한 나머지 A씨는 "누군 후회 안 하는 줄 아냐"라며 소리를 질렀고, 현재 두 사람은 서로 대화도 없이 서먹한 상태라고 한다.

A씨는 "제가 '너랑 결혼한 거 후회한다'라는 말을 들을 만큼 뭘 잘못했냐. 아니면 그냥 무의식적으로 진심이 튀어나온 거냐"라며 토로했다.

이어 "너무 상처받은 상태라 지금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진심인 거냐고 물어봐야 할지 아무 것도 모르겠다"라며 글을 마쳤다.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후회되면 끝내면 되는 거지 저런 말을 참 쉽게도 한다. 참지 말고 한 번 더 저러면 이혼해라", "애 없을 때 갈라서야 된다", "여자는 퇴근하자마자 밥해야 하고 남자는 일찍 퇴근해도 설거지 하나 하기 싫어서 결혼 후회한다는 쓰레기 같은 말이나 내뱉는데 그러고도 같이 살고 싶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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