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시바, '참의원 대패'에도 총리직 유지 확인…"국정운영 정체 막을 것"
21일 기자회견서 밝혀…"가시밭길…다른 당과 논의해 국정"
'고물가' '트럼프 관세' '대지진' '안보' 등 해결 과제 거론
![[도쿄=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7.21.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1/NISI20250721_0000503811_web.jpg?rnd=20250721160006)
[도쿄=AP/뉴시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5.07.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참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한 것과 관련 "국정운영이 정체되는 것을 막겠다"며 총리직 유지 의사를 재확인했다.
21일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치러진 참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 이같이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은 국민으로부터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며 "자민당과 공명당의 많은 유능한 동료들이 의석을 얻지 못한 것은 뼈아픈 일이며 총재로서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선거 결과를 겸허하고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1당으로서의 책임,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 정치의 정체를 막아야 한다"며 거취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고물가, 대지진, 안보 환경 등을 언급하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정의 정체를 초래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민당은 공명당과 연계해 정권 운영에 임하겠다"면서 "공명당 이외의 다른 당과도 진지한 논의를 통해 새로운 정치의 방향성에서 공통점을 찾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총리는 오는 8월 1일 시한을 앞둔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실현하겠다"며 "가능한 한 조속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고 밝혔다.
협상이 정체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정적 논쟁은 할 생각이 없다"며 "한쪽만 이득을 보고 다른 쪽만 손해를 보는 것은 협상의 성과로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중·참 양원 모두에서 소수 여당이 된 상황에 대해서는 "앞으로는 그야말로 가시밭길"이라며 "보다 진지하게 다른 당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국정에 임하겠다"고 했다.
다만 연정 확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확대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참의원 선거 결과에 따른 당과 내각 인사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인사에 대해 구체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오는 9월 당 간부 임기 만료에 맞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국가와 당을 생각하는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사적인 이익을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며 의원총회 등을 통해 폭넓은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참의원 선거 패배 원인에 대해서는 "정치 개혁 문제, 고물가, 외국인에 대한 대응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고 했다.
이어 자민당은 폭넓은 국민정당이라며 "강한 개성의 정책을 제시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