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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광복절, 조국·윤미향 사면으로 얼룩져"…安, 경축식서 항의

등록 2025.08.15 11: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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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에 위안부 횡령 파렴치범 사면"

안철수, 대통령 경축사 내내 '사면 반대' 시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조국, 윤미향 사면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8.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조국, 윤미향 사면 반대 피켓을 들고 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제80주년 광복절인 15일 "올해 광복절은 '국민임명식'이라는 이름의 대통령 두 번째 취임식과 조국·윤미향 사면으로 얼룩졌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정부 들어 선열들이 피로 지킨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훼손되고 있다"며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횡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파렴치범을 광복절 특사로 사면시키고, 이를 국민통합이라 자화자찬하는 대통령과 숨을 나누며 살고 있다"고 비판했다.

함인경 대변인도 논평에서 "입시 비리로 유죄가 확정된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내려진 사면은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빚'을 청산하는 결제였다"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후원금을 횡령한 윤미향 전 의원의 사면은, 할머니들과 독립 유공자 앞에 국민이 대신 짊어질 '마음의 빚'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 통합이라는 포장지로 이 대통령 개인의 이해만을 둘둘 감싼 것"이라며 "더 우려스러운 건 다음 청구서다. 민주당은 이미 '조작기소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이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 방탄에 군불을 때고 있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광복절을 모독하는 작태가 극에 달했다"며 "광복절 0시, 입시비리 조국·정경심 부부는 정치 거래 특혜 사면으로 출소했다.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횡령해 옥살이하고도 횡령금을 돌려주지도 않는 파렴치범 윤미향마저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광복절을 이용한 이 대통령 재취임식은 독재 총통 즉위식을 방불케 한다"며 "순국선열 유공자들이 경악할 일이다. 오만과 독선으로 헌법 질서를 파괴하려는 세력에 맞서 자유대한민국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조정훈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민적 상식과 일관된 기준 위에 있어야 한다. 정치권 사면이 반복될 때, 법 앞의 평등에 대한 국민의 믿음은 무너진다"며 사면권 남용을 막기 위한 국회의 제도개혁 착수를 촉구했다.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메시지를 내고 "이재명 정권은 광복절을 앞두고 자유와 국민 화합의 정신을 짓밟았다"며 "입시 비리 끝판왕인 조국·정경심 부부를 광복절 특사로 석방하면서, 헌정사에 전례 없는 전직 대통령 부부 구속이라는 폭거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특검을 앞세워 국민의힘 당사를 불법 침탈해 이재명 일당독재의 고속도로를 닦고 있다"며 "어떤 국민이 후안무치한 야당 탄압과 자유민주주의 파괴에 동의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특검의 압수수색에 반발해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을 진행 중이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축사를 하는 동안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항의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안 후보 측은 "경호처의 제지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광복 80주년·건국 77주년 독립·건국일 기념행사를 열고 국민의례하고 있다. 김 후보는 김건희특검의 당사에대한 압수수색에 반대하며 지난 13일 밤부터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2025.08.15.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광복 80주년·건국 77주년 독립·건국일 기념행사를 열고 국민의례하고 있다. 김 후보는 김건희특검의 당사에대한 압수수색에 반대하며 지난 13일 밤부터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2025.08.1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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