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20㎿급 해상풍력터빈 기본설계 추진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20㎿급 해상풍력터빈 기본설계'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과제는 총 80억원 규모로 한국재료연구원을 비롯한 다수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이 회사는 지난 6월 30일 참여기관으로 공식 선정됐고 향후 블레이드·발전기·메인 베어링 등 핵심 부품 기술 개발과 시스템 통합 설계를 담당한다.

유니슨은 올해 상반기부터 제어시스템을 포함한 하중 해석과 핵심 부품 설계, 통합 설계 검증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초대형 20㎿급 해상터빈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초대형 블레이드 설계 ▲발전기 구동계 구조 검토 ▲국제 인증 기준(IEC)에 따른 하중 해석과 검증 체계 마련 등 주요 마일스톤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회사는 오는 2027년까지 기본설계 이후 ▲2028~2030년 상세 설계 및 부품인증 ▲2029~2031년 세제품 제작 및 현장 실증 ▲2031~2032년 국제 형식인증 및 상용화 등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030년대 이후 급성장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유니슨은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과 연계해 국산 대형터빈 실증단지와 공공주도형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20㎿급 해상터빈 개발을 국내 시장에 우선 적용하고 사천 풍력터빈 전용공장 생산능력과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터빈 공급뿐 아니라 개발·O&M(유지보수)·부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원서 유니슨 대표는 "20㎿ 해상터빈은 대한민국 풍력산업의 차세대 성장 축이 될 핵심 기술"이라며 "기본설계 국책과제를 토대로 상용화와 실증을 조기에 완성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하고 동시에 글로벌 초대형 터빈 시장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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