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장동혁 규탄…"4·3 희생자 두 번 죽이는 행위"
4·3 왜곡 지적 받는 영화 '건국전쟁2' 관람
"4·3 희생자·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인 7일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청년들과 '건국전쟁2'를 관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07/NISI20251007_0021006319_web.jpg?rnd=2025100715273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석 연휴인 7일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청년들과 '건국전쟁2'를 관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07.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주4·3을 왜곡했다는 비판을 받는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2'를 관람한 것을 두고 제주지역에서 "4·3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제주4·3범국민위원회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8일 성명을 내어 "국민의 민심을 살펴도 모자랄 공당의 대표가 추석 연휴에 극우의 민심만 살피는 정당으로 전락되고 있음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에 대한 단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 대표가 감독과의 대화의 자리에서 이 영화에 대해 감사를 표한 것은 3만명 4·3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이는 행위"라며 "10만명이 넘는 4·3 유족들의 상처를 다시 후벼 파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도 이날 논평을 통해 "4·3 희생자와 유족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라며 "'영화 관람 취소'를 요구한 제주도민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거부하고 외면한 인면수심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도당은 또 "장 대표의 4·3 왜곡 폄훼 영화 공개 관람은 국민의힘이 극우 정당임을 자인하는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내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해 극우의 힘에 편승하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장 대표는 지난 7일 건국전쟁2를 관람하고 서울 영등포구 한 카페에서 김덕영 건국전쟁2 감독을 만나 "역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서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바라보는 이 영화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건국전쟁2는 제주 시민사회단체로부터 4·3을 공산주의 폭동으로 묘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해당 영화의 편향성과 완성도 부족 등을 이유로 독립영화로 승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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