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장애인의날…전장연, 시청역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복원 촉구
시청역서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이후 여의도 행진
"내년 오세훈 반드시 심판할 것…서울시 대화 응해야"
![[서울=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복원 등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전장연 제공) 2025.1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02008998_web.jpg?rnd=20251203124621)
[서울=뉴시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권리중심공공일자리 복원 등을 요구하며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사진=전장연 제공) 2025.1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이종성 수습 기자 =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단체가 서울시의 권리중심공공일자리 폐지를 규탄하고 복원을 요구하며 대규모 결의대회에 나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서울역 방면 승강장에서 '일자리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해고된 최중증장애인 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했다.
활동가 등 약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주최 측 추산) 참가자들은 "해고는 살인이다", "오세훈 시장은 대화에 응답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경찰은 불법 행위 중단 경고방송을 반복했다.
단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예산 전액 삭감을 통해 권리중심공공일자리 사업을 폐지했고, 이로 인해 최중증장애인 노동자 400여명이 한꺼번에 실직했다.
단체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도 재차 강조했다. 이들은 "오 시장이 '비정상' '기형적 일자리'라고 권리중심 노동을 폄하하고 대화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다"며 "내년 오 시장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예고했다.
발달장애인 최한결·최한길씨의 어머니는 "권리중심공공일자리는 민간 노동시장에서 생산성만을 이유로 배제돼 온 장애인에게 헌법이 보장한 노동권을 실현해준 기회였다"며 "삭발투쟁 등 절절한 목소리를 냈지만, 서울시는 단 한번도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전장연은 2026년도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오전에도 서울 지하철 1호선 용산역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다.
전장연은 "정권이 교체된 뒤에도 장애인권리에 대한 명확한 확답은 들을 수 없었다"며 이재명 정부를 향해서도 비판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결의대회 이후 이동해 여의도 일대에서 '2025 세계장애인의날-내란 1년 민주주의 행진', 같은 날 오후 7시 내란척결 문화제 등 대규모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음 날인 4일 오전 8시에는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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