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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클레멘스, MLB 명예의 전당 헌액돼야"

등록 2025.12.07 11: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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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멘스, 현역 시절 약물 의혹으로 번번이 입성 실패

[뉴욕=AP/뉴시스] 로저 클레멘스. 2001.06.29

[뉴욕=AP/뉴시스] 로저 클레멘스. 2001.06.29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투수 로저 클레멘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한국 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소셜스에 "명예의 전당 유권자들은 클레멘스에게 투표하는 옳은 일을 해야 한다"며 "역대 최고 투수 중 한 명인 클레먼스가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지 못한 건 터무니없는 소문과 조롱 때문"이라고 밝혔다.

클레멘스는 현역 시절 통산 709경기에 등판해 4916⅔이닝을 소화하며 354승 184패 평균자책점 3.12, 4672탈삼진이라는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역대 최다인 7번의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올스타에는 11차례 뽑혔다.

그러나 그는 엄청난 업적을 남기고도 현역 시절 약물 논란으로 인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했다.

클레멘스는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입성 기준인 득표율 75%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클레멘스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가능성은 남아있다.

MLB 명예의 전당은 BBWAA 투표에서 선택받지 못한 1980년 이후 활약한 선수를 위해 3년마다 현대 야구 시대 선수위원회를 구성해 투표 대상자를 선정한다.

그는 16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투표에서 득표율 75%(12표)를 넘기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올해는 클레멘스를 비롯해 배리 본즈, 카를로스 델가도, 제프 켄트, 돈 매팅리, 데일 머피, 게리 셰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투표 대상자로 선정됐다. 투표 결과는 8일 공개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레멘스는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버락) 오바마 법무부가 스테로이드 복용 혐의로 그를 기소했을 때 클레멘스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며 "300승 이상을 거둔 투수 중 유일하게 클레멘스만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지 못했다. 위원회가 옳은 판단을 해 그를 명예의 전당에 헌액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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