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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군 걷기마일리지 '지역 건강·경제 선순환' 모델 평가

등록 2025.12.08 10: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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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보상 넘어 주민 참여 모델로 자리잡아

지난해 열린 항골 숨바우길 트레킹 대회’.(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열린 항골 숨바우길 트레킹 대회’.(사진=정선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2025년 걷기마일리지 상품권을 이달 31일까지 지급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보상형 건강증진 사업으로 보였던 걷기마일리지는 이제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역 건강문화 확산과 지방경제 활성화의 대표적인 선순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걷기마일리지제는 워크온(WalkOn) 앱을 활용해 일상 속 걷기를 실천하고, 1만 마일리지 달성 시 상품권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올해 전체 참여자는 5712명, 이 중 4430명이 목표를 달성해 참여자의 78%가 건강 실천에 성공했다. 단순 참여가 아닌 '꾸준한 실천'이 수치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의 내실을 증명한다.

정선군은 와와페이 3700만원, 지류상품권 7800만원 등 총 1억1500만원 규모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이는 단순한 인센티브를 넘어 지역경제에 직접 투입되는 소비 재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주민이 건강을 위해 걸으면, 그 보상이 지역 상권으로 돌아오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특히 지류상품권 수령자는 거주지 보건지소에서 확인·수령하도록 해 지역 보건서비스와의 연결성도 강화했다.

정선군은 걷기마일리지를 중심축으로 삼아 '지역형 건강 공동체'를 넓혀가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가족·직장·지인 단위 참여가 가능한 걷기 동아리 챌린지, 정선의 명소와 산책길을 탐방하는 '다달이 알알이 걷기'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연중 운영되고 있다. 이는 단순 운동을 넘어 주민이 마을을 걸으며 '지역성과 공동체성'을 체감하는 경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선읍, 고한·사북·신동읍, 남·임계면 등 전 지역에서는 주민 주도형 건강마을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걷기 지도자 양성 과정과 전문 강사 교육을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문화 인프라도 구축 중이다.

단기 이벤트가 아닌 '주민 스스로 운영하는 건강 생태계'로 발전시키려는 정선군의 의지가 읽힌다.

최승자 보건소장 직무대리는 "군민들의 높은 참여율이 정선군 걷기 문화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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