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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아파트 화재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실종자 6명

등록 2025.12.10 10:24:07수정 2025.12.10 10: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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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시신서 DNA 추가 확인

실종자 소재 파악으로 31명→6명

[홍콩=AP/뉴시스]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 수가 160명으로 증가했다고 홍콩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경찰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잔해를 수색하는 모습. 2025.12.10

[홍콩=AP/뉴시스]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 수가 160명으로 증가했다고 홍콩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경찰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잔해를 수색하는 모습. 2025.12.1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북부 타이포 지역 고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와 관련해, 사망자 수가 160명으로 늘어났다고 홍콩 당국이 공식 발표했다.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차오 얏밍 홍콩 경찰청장의 발표를 인용해 "수습된 시신 가운데 새 유전자(DNA)가 추가로 확인되어 사망자 수가 기존 159명에서 160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차오 청장은 "160명의 사망자 중 120명의 신원이 확인됐으며, 나머지 40명에 대해서는 현재 DNA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종자 수는 당초 31명에서 6명으로 줄었다. 이는 실종 신고 접수자 중 일부의 소재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화재는 지난달 26일 오후 2시 51분께 타이포 구역 '웡 푹 코트'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했다. 당시 총 8개 동 중 7개 동으로 불길이 확산됐고, 건조한 날씨와 강풍 탓에 진화에는 약 40시간이 소요됐다.

이번 사고는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최악의 화재 참사로 기록됐으며, 1948년 창고 화재로 176명이 숨진 이래 77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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