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대칭 상황에선 '일반인' 아닌 '비장애인'"…보도 권고기준
한국장애인개발원·한국기자협회 마련
![[서울=뉴시스] 장애인 보도 권고기준 1.0 5대 원칙 (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2025.12.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0/NISI20251210_0002014544_web.jpg?rnd=20251210095642)
[서울=뉴시스] 장애인 보도 권고기준 1.0 5대 원칙 (사진=한국장애인개발원 제공) 2025.12.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한국기자협회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을 맞아 장애인 보도 권고기준 1.0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장애 관련 차별 인식은 여전히 높게 나타나는데, 보건복지부 2023 장애인실태조사에서는 장애인의 80.1%가 일상에서 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고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의 2023 언론 모니터 보고서에서도 장애 차별 표현이 1450건으로 전년 대비 23.19% 증가했다.
이번 장애인 보도 권고기준1.0은 기존에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기준을 하나로 통합했으며, 모든 장애 유형과 보도 상황을 아우르는 기준으로는 국내 최초다.
권고기준을 보면 ▲장애인 인격권과 존엄성 존중 ▲편견과 고정관념 방지 ▲비하·차별 표현 지양 ▲취재·보도 과정의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접근성 보장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언론의 역할 등 5대 원칙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원칙별 세부 권고사항과 구체적 예시를 함께 제시해 현장에서 바로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권고기준을 쉽게 이해하고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가이드북에는 체크리스트와 용어사전이 포함됐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장은 "이번 권고기준은 장애를 결함이 아닌 다양성의 한 모습으로 바라보고 장애인의 일상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며, 언어·이미지·취재 방식 등 실천 가능한 원칙을 담고 있다"며 "언론이 이번 기준을 바탕으로 장애와 관련 사실을 정확하고 균형 있게 전달하는 데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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