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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씨슬, 간 건강에 도움 될까?…'이런 경우' 주의 필요

등록 2025.12.18 07:01:00수정 2025.12.18 07: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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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씨슬'의 실리마린 성분이 간세로 보호 작용

두드러기·습진·피부 발진 등 나타나면 섭취 중단

골다공증 치료제 라록시펜 복용 중엔 부작용 증가

[서울=뉴시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밀크씨슬(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제품의 최종 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밀크씨슬(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제품의 최종 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사진= 유토이미지 제공)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연말 술을 곁들인 모임이 많아지면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밀크씨슬'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밀크씨슬은 안전성 평가에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별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 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밀크씨슬(카르두스 마리아누스) 추출물은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에서 간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제품의 최종 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밀크씨슬은 지중해와 북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 식물이다. 전통적으로 본초학자들은 밀크씨슬 씨를 만성간질병 등 간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했고, 유럽 등에서는 밀크씨슬의 실리마린(Silymarin) 성분이 활성 산소로부터 간세포를 보호하는 등 항산화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간장치료제 또는 식이보충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 밀크씨슬 추출물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원재료를 그대로 주정(물·주정 혼합물 포함)추출하거나 압착 또는 헥산으로 탈지해 주정(물·주정 혼합물 포함) 추출한 후 여과, 농축, 정제해 제조해야 한다.

밀크씨슬 추출물은 단회 및 반복투여 독성시험에서 독성이 관찰되지 않았고, 건강한사람을 대상으로 한 인체적용시험에서 밀크씨슬 추출물 섭취와 관련한 이상 증상은보고되지 않았다.

다만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 경구 섭취 후 일부 사람에게서는 두드러기, 습진, 피부 발진, 아나필락시스 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 이러한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또한 구토, 복부 팽만, 설사 등 위장관계 장애가 발생할 가능성도 확인돼 설사나 위통, 복부 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밀크씨슬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라록시펜(raloxifene·라록시펜)과 함께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관련 약물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전문가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간 건강에 도움을 줄수 있는 기능성 원료는 다양하다. 식약처는 밀크씨슬추출물, 브로콜리스프라우트분말, 표고버섯균사체, 표고버섯균사체추출물, 복분자추출분말, 헛개나무과병추출물, 유산균발효다시마추출물을 기능성원료로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간 건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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