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필 가루로 비밀번호 맞췄다…추리소설에 영감받은 中여중생
![[서울=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9/NISI20251229_0002028914_web.jpg?rnd=2025122910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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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추리 소설을 즐겨보던 중국의 한 여중생이 휴대전화를 보관하는 사물함 키패드에 분필 가루를 발라 비밀번호를 알아낸 사건이 화제다.
28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1월 톈(10대·여)은 추리 소설에 영감을 받아 교실에 있는 휴대전화 사물함 키패드에 분필 가루를 묻혀 지문이 남은 번호를 알아냈다.
이후 톈이 묻혀놓은 분필 가루를 본 다른 3명의 학생들도 비밀번호를 알게 됐고, 이들 중 마씨 성을 가진 학생은 사물함 비밀번호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알렸다. 또 치라는 성을 가진 학생은 사물함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기숙사로 가져가기도 했다.
사건이 알려지자 학교 측은 이 사건에 가담한 네 명의 학생들에게 학칙에 따른 징계 조치를 내렸다. 해당 학교는 기숙학교로, 오랫동안 교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해 왔으며 등교 시 휴대전화를 사물함에 제출하는 규칙이 있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비밀번호를 알아내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허락 없이 휴대전화를 가져간 것에 초점을 맞춰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 이후 학교 측은 사물함 비밀번호를 재설정하고 사물함을 교무실로 옮겼다.
현지 누리꾼들은 "학교의 대처가 틀린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이 정말 대단하다", "책을 많이 읽는 게 확실히 도움이 된다" 등 대체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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