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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무장 재시도땐 완전 박살…협상이 현명"

등록 2025.12.30 04:22:11수정 2025.12.30 0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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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개발 땐 이스라엘 공격 지지"

"이란 국민들 불만 많지만, 시위하면 총격"

[팸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팸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30.

[팸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미 플로리다주 팸비치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2.30.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이란이 다시 핵무기 개발에 나설 경우 재차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하기 앞서 "이란이 다시 (핵)무장하려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만약 그렇다면 우리는 그들을 무너뜨릴 것이다"며 "완전히 박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협상이 원하고 있다고 들었다. 협상을 원한다면 훨씬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상이 불발되고 탄도미사일 개발 등을 지속할 경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들이 미사일 개발을 계속한다면 그렇다. 핵개발의 경우에는 빠르게 할 것이다. 우리가 즉각적으로 그것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은 이란의 주요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에 고위 군 지휘관과 핵 과학자들을 포함해 약 1100명이 숨졌고, 핵시설도 타격을 입었다.

이후 이란이 미사일 시설 등 재건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난 22일에는 미사일 훈련 장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란의 동향과 관련한 정보를 교환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권 전복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엔 "정권 전복에 대해 얘기하려는 것이 아니다"면서도 "그들은 엄청난 인플레이션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경제는 완전히 무너졌다. 상황이 좋지않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란) 국민들은 엄청난 불만을 품고 있다"면서도 "10만명, 20만명이 모이면 갑자기 총격을 당하고 사람들은 금방 해산된다. 수년간 지켜봤는데 정말 잔인한 인간들이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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