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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 변수에도 국제유가 잠잠하지만…"시장 흔들 잠재력 있어"

등록 2026.01.07 15: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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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질유 특성상 생산 반등 시 미국 정유업계 수혜 가능성

하루 25만 배럴 증산만으로 국제 유가 흔들 수 있다는 분석

[카라카스=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미개발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치적 혼란과 경제 불안,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겹치면서 국제 원유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크게 약화된 상태다. 사진은 6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정부 지지자들이 미국에 의해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귀환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2026.01.07.

[카라카스=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미개발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치적 혼란과 경제 불안,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겹치면서 국제 원유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크게 약화된 상태다. 사진은 6일(현지 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정부 지지자들이 미국에 의해 체포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의 귀환을 요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2026.01.0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에도 국제 원유 시장은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베네수엘라는 향후 원유 시장의 주요 변수로 다시 부상할 잠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세계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미개발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정치적 혼란과 경제 불안, 미국의 강력한 제재가 겹치면서 국제 원유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크게 약화된 상태다.

다만 분석가들은 베네수엘라가 초중질유를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제 능력이 소폭이라도 회복되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원유 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으며, 이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은 원유 수요가 위축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기준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약 82만 배럴로 추정되며, 미국의 해상 봉쇄로 단기적으로 추가 감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럼에도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약 61달러에 머물러 있다.

오히려 많은 분석가들은 베네수엘라 상황과 무관하게 연초에는 공급 과잉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만약 추가 물량이 시장에 유입될 경우 유가는 배럴당 50달러 안팎까지 떨어질 수 있는데, 이 가격대에서는 석유 기업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낮아져 신규 시추에 나설 유인이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경우 원유 수출은 반등할 수 있고 투자 유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 맥켄지는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이 수개월 내 하루 최대 30만 배럴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전 세계 원유 생산의 약 3%를 차지하며 하루 200만 배럴을 생산하던 약 10년 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미국 제재로 이미 크게 훼손된 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그럼에도 하루 25만~50만 배럴 수준의 증산만으로도 베네수엘라 원유의 특성상 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네수엘라 원유가 다시 미국으로 유입될 경우, 미국 정유사들은 다른 아시아 정유사들보다 최대 30% 낮은 가격에 이를 도입할 수 있고, 멕시코만 연안 정유시설을 중심으로 휘발유와 디젤 공급이 늘어나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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