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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의 '다보스 선언'…에너지서 해양으로 넓힌다

등록 2026.01.15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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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통해 중장기 산업 전략 제시

전기선박·ESS로 무탄소 해운 구상

조선·항만·에너지 연계 생태계 강조

매년 메시지로 한화 미래 방향 제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산업 전략과 에너지 전환 구상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매년 메시지의 초점은 달라졌지만, 에너지 전환과 해양 산업을 큰 축으로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다.

김 부회장은 오는 19일 개막하는 다보스포럼을 앞두고 '무탄소 글로벌 해양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고문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로드맵까지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단순한 메시지 전달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전기 추진 선박 개발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전력 저장 시스템, 배터리 충전 인프라, 탈탄소 에너지 공급 설비 구축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해운 탈탄소는 조선소와 항만, 에너지 기업, 정책 당국 등 전 밸류체인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는 유럽 항만 당국과의 ESS 시범 사업을 통해 글로벌 해양 청정에너지 시스템의 표준을 한화그룹이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김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을 통해 친환경 전략에 대한 메시지를 꾸준히 내왔다.

2023년에는 '분열된 세계 속의 협력'을 주제로 글로벌 에너지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연쇄 회동하며 녹색에너지 허브 구축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부터 수소·암모니아의 저장과 운송, ESS를 활용한 전력 공급까지 연결되는 통합 녹색에너지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기후 위기와 에너지 안보에 동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었다.
김동관 부회장이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관 부회장이 2024년 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션 '세계 최초 탈화석연료 선박'에서 한화의 해양 탈탄소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어 2024년 다보스 포럼에서는 김 부회장의 입장을 반영하듯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가 핵심 의제로 부상했다. 김 부회장은 여기서 더 나아가 업계 최초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 개발 계획을 공개하며 암모니아 가스터빈, 수소 연료전지, ESS를 결합한 무탄소 추진 기술 적용 방안을 제시했다.

기술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화가 직접 선박을 운영해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고 시장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다보스 포럼에는 일정상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는 한화그룹 전체가 사업 구조 재편과 포트폴리오 정비에 집중하던 시기로, 외부 메시지보다 내부 전략 정비와 실행 준비가 우선된 해로 평가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김동관 부회장의 다보스 발언은 단기 성과보다 중장기 산업 전환을 겨냥한 적재적소의 선언이라는 의미가 남다르다"며 "글로벌 규제와 정책 변화가 본격화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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