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측근 줄소환에 압수수색…경찰, 김병기 직접 소환 '초읽기'
'의혹 키맨' 이지희 동작구의원 2차 소환
공천헌금·전직 보좌진 인사개입 의혹도 '급물살'
이른 시일 내에 김병기 소환 일정 조율할 듯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6.01.14.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4/NISI20260114_0021126386_web.jpg?rnd=20260114123709)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이 14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울 동작구 상도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들고 나오고 있다. 2026.01.14. [email protected]
31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전날 김 의원의 최측근이자 각종 의혹의 '키맨'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했다.
지난 21일 1차 조사 이후 9일 만에 이뤄진 이번 재소환 조사는 김 의원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의 차남이 편입할 대학을 물색하고 김 의원과 장범식 전 숭실대 총장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실무적인 작업을 주도했다.
경찰은 앞서 확보한 장 전 총장 등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이 부의장에게 특혜 편입의 구체적인 경위와 김 의원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했다.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이 부의장 관련 전자정보에 대해 포렌식 작업도 진행했다.
공천헌금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김 의원에게 공천 헌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전 동작구의원 김모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씨는 앞서 제출한 탄원서 등을 통해 지난 2020년 1월 김 의원 측에 공천헌금 명목으로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함께 탄원서를 작성한 전 동작구의원 전모씨도 2000만원을 건넨 혐의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 측에 전달하기 위해 이들로부터 돈을 건네받고 반환하는 과정에 개입한 인물로 지목됐다. 이 부의장으로부터 공천헌금을 건네 받은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의 배우자는 지난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전직 보좌관들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압수수색도 병행됐다. 경찰은 지난 29일 김 의원의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과 서울 서초구 쿠팡 사회공헌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둔 지난해 9월 당시 쿠팡 대표였던 박대준 전 쿠팡 대표와 만나 고가의 식사를 하고 쿠팡으로 이직한 전 보좌진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실제 오찬 이후 전직 보좌관들은 각각 해외 발령과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인사 조치 과정에서 김 의원의 개입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현재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제기된 ▲공천헌금 수수 ▲차남 숭실대 특혜 편입 ▲전직 보좌진 인사 개입 ▲배우자의 업무추진비 유용 등 13건의 비위 의혹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여러 갈래의 수사를 동시에 진척시키면서 김 의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조사는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관련자 진술과 압수수색물이 일정 수준 축적된 만큼, 핵심 당사자인 김 의원을 직접 소환해 사실 관계를 확인할 필요성이 커졌다. 이미 압수물에 대한 분석 결과와 참고인 진술이 상당 부분 정리된 만큼 경찰은 조만간 김 의원과 소환 일정을 조율할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 의원의 13가지 의혹에 대해 필요한 압수수색도 거의 진행됐고, 절차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조사 준비가 되는 대로 출석 요구를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