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도 몰랐다…SNS 난리 난 日 '할머니 표지판'
![[서울=뉴시스]일본 할머니 표지판.(사진출처: 엑스 캡처) 2026.01.30.](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02052721_web.jpg?rnd=20260130163232)
[서울=뉴시스]일본 할머니 표지판.(사진출처: 엑스 캡처) 2026.01.30.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의 한 지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색 도로 표지판이 SNS를 통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일본 TBS방송이 30일 보도했다.
문제의 표지판은 도야마현 다카오카시 와카스기의 한 도로변에 조용히 서 있다. 노란색 마름모 모양 안에 그려진 '할머니' 그림이 특징이다. 표지판에는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 차림에 지팡이를 짚은 고령 여성의 실루엣이 그려져 있다.
최근 표지판 사진이 엑스(옛 트위터)에 게시되면서, “처음 본다”, "초희귀하다"는 반응과 함께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해당 지역에 30년 가까이 거주한 주민조차 "늘 보던 풍경이라 눈여겨보지 않았다"고 말할 만큼 오랜 시간 도로 풍경의 일부로 존재해 왔다.
취재 결과 이 표지판은 일본 도로교통법상 규정된 공식 표지판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노란색 마름모 형태의 ‘경계 표지’는 법적으로 27종류만 허용되는데, 사슴이나 곰, 멧돼지 등의 동물 주의 표지에 허용되고 '할머니' 그림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도야마현 경찰과 다카오카시청 모두 "처음 보는 표지판"이라며 설치 경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일본 할머니 표지판. (사진출처: 엑스 캡처) 2026.01.30.](https://img1.newsis.com/2026/01/30/NISI20260130_0002052724_web.jpg?rnd=20260130163304)
[서울=뉴시스]일본 할머니 표지판. (사진출처: 엑스 캡처) 2026.01.30.
표지판의 기원은 약 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 주민이 보관하고 있던 사진과 증언을 종합하면, 이 표지판은 1980년 전후 이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이후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를 계기로 "다시는 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지역 주민들의 마음이 담겨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공식 절차 없이 세워진 ‘규격 외 표지판’은 원칙적으로 철거 대상이지만, SNS와 지역사회에서는 "지역의 역사이자 상징인 만큼 보존해야 한다"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다카오카시는 "주민들의 존치 요청이 있다면 검토하겠다" 입장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