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목표주가 믿어도 될까…자본연 "2013년 이후 변별력↓"
자본시장연구원 이슈 보고서
정보 우위 감소·낙관적 편향 심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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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2일 '애널리스트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투자가치' 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 상장기업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투자의견 70만건과 목표주가 60만건의 투자가치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 2000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상장 기업 분석 보고서 약 70만 건의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 컨센서스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수익률이 시장 평균을 웃돌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목표주가(예상수익률)의 수준과 변화를 이용한 포트폴리오를 통해 초과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독립적인 투자가치가 존재하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결합할 경우 더 높은 초과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투자의견과 예상수익률 수준 정보의 투자가치는 대형주보다는 중형주에서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러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투자가치는 현재로서는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고 김 연구위원은 전했다. 2021년 이전 표본에서는 유의미한 초과수익률이 관찰됐지만 2013년 이후 표본에서 포트폴리오 초과수익률의 통계적 유의성은 대부분 사라진다는 분석이다.
김준석 선임연구위원은 "가장 주목되는 분석결과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투자가치가 2013년 이후 관찰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라면서 "그 원인으로는 초과수익의 원천에 따라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째는 시장효율성의 영향이다. 정보확산 속도가 증가하거나, 과소반응(과잉반응)을 유발하는 행태적 편의가 완화(강화)되거나, 유동성이 개선되는 경우, 초과수익이 소멸될 수 있다고 봤다.
다음은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에 담긴 정보 품질의 영향이다. 애널리스트의 정보 우위가 감소하거나 낙관적 편향이 심화되는 경우 장기성과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위원은 "애널리스트 투자의견의 매수의견 편향이 점차 심화, 고착화되면서 투자의견의 종목 간 편차가 줄고, 예상수익률의 종목 간 편차와 변화폭 또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다"며 "이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투자가치 소멸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변별력 약화와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의견과 목표주가의 투자가치 소멸이 애널리스트의 정보력 약화, 낙관적 편향, 변별력 약화에 따른 결과라고 할 때 이는 애널리스트의 본질적 기능과 역할에 대한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보의 생산·중개자이자 시장의 감시자로서 애널리스트의 경제적 기능과 역할은 정보력과 분석력, 그리고 객관성과 정확성을 전제로 성립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전제조건을 충족, 강화
하기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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