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증가에 결제액 30% 쑥…지방 비중도 확산
와우패스 '2025 외국인 관광 소비 분석'
생활 밀착형 소비 늘어…업종 정교해져
![[파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0일 경기 파주시 통일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DB) jhop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21160906_web.jpg?rnd=20260210131543)
[파주=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 10일 경기 파주시 통일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눈을 맞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 지도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 특정 랜드마크를 방문해 고액의 쇼핑을 즐기던 '단기 관광'의 시대가 저물고, 직접 한국인의 일상을 체험해 보는 '생활 소비'의 시대가 열렸다.
18일 외국인 결제 플랫폼 '와우패스' 운영사 오렌지스퀘어가 공개한 '2025년 외국인 관광 소비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외국인 소비 시장이 국내 생활 인프라 시장의 일부분으로 확장되고 있다.
와우패스는 오렌지스퀘어가 운영하는 방한 외국인 전용 결제 플랫폼으로, 환전·결제·교통카드·모바일지갑 기능을 혁신적으로 통합한 외국인 관광객 1위 결제 수단이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소비 시장은 전방위적인 확대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와우패스 이용객 수는 197만명으로 전년(148만명) 대비 33% 증가했다. 동기간 방한 외국인 입국자의 증가율(15.7%)을 두 배 이상 크게 앞질렀다.
전체 결제액과 결제건수 역시 각각 29%, 26% 늘었다. 반면 1인 소비액은 상승폭이 나타나지 않았다. 소수의 고액 지출보다 생활 밀착형인 다수의 소액 다빈도 지출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지방으로 확산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지난 2023년 89%에 달했던 서울 결제 비중이 2년 사이 6%p(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83%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결제 비중은 11%에서 17%로 상승했다.
이는 재방문 경험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 2회차 이상의 재방문객은 성수동(성동구)과 같은 로컬 핫플레이스나 관광객이 없는 실제 한국인의 골목 상권 등까지 소비 반경을 확장하고 있다.
소비 업종의 구성은 정교해졌다. 식당, 화장품, 의류 등 생활 밀착형 업종이 전체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는 가운데, 의료·미용·액세서리 목적형 소비가 성장하며 수익성을 높였다.
한식당(22%)과 커피 전문점(15%)이 외국인 관광객의 택시 하차 후 첫 소비 업종 1, 2위를 기록한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들의 소비가 랜드마크 관광 코스가 아닌 실제 한국인의 일상 생활 반경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방문 횟수가 늘어날수록 외국인의 소비 성향은 탐색형에서 루틴형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회 이상 한국을 찾은 이들은 관광지 입장료 결제 비중을 줄였다. 그러나 편의점 간식이나 동네 식당 등 일상적 경험을 반복하기 위한 소비를 위해선 지갑을 열었다.
오렌지스퀘어 관계자는 "실제 결제 간의 흐름을 연결한 여행 소비 동선 데이터를 분석했다"며 "개별 사업장의 입지 전략이나 지자체의 관광 정책 수립을 비롯해 향후 인바운드 소비 시장의 예측 모델을 구축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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