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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우, 제네바서 3차 종전회담 "쟁점·타협안 논의"…18일 속개(종합)

등록 2026.02.18 05:44:44수정 2026.02.18 06: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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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분위기" 6시간여 회의…"가능한 해결책 집중"

영토·군사·정치·경제·안보 등 최소 5개 분야 논의한 듯

[제네바=AP/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대표단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우전쟁 종전을 위한 세 번째 3자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6.02.18.

[제네바=AP/뉴시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 대표단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우전쟁 종전을 위한 세 번째 3자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2026.02.1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미국이 17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우전쟁 종식을 위한 세 번째 3자 회담을 개최했다.

외신에 따르면 러·우·미 3국은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타스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회담이 현지 시간으로 오후 1시56분 시작해 6시간 만에 종료됐다고 전했고, 키이우인디펜던트(KI)는 회의가 5시간 넘게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3국은 18일 회의를 속개할 계획이다.

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 소식통은 "중요한 쟁점과 중대한 타협안이 논의됐다"면서 "회담은 매우 긴장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논의는 실질적인 문제와 가능한 해결책의 구체적인 방안에 집중됐다"면서 "오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선 아부다비 회담보다 더 많은 주제를 다룰 것"이라며 "영토 문제를 포함해 모든 주요 사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소식통은 "협상은 영토, 군사, 정치, 경제, 안보 등 최소 5개 분야에 대해 진행될 것"이라면서 "협상 당사자들은 기본 원칙에 합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회의는 내일도 계속되는 만큼 오늘 어떤 성명이나 언급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도 "돈바스 영토 문제와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 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이라며 "광범위한 에너지 안보 문제 등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몇 시간 전 우크라이나에 "협상 테이블로 나오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중요한 회담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빨리 협상 테이블로 나와야 한다"며 "내가 할 말은 이게 전부다.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나오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제네바=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3차 협상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 밖에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2026.02.18.

[제네바=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3차 협상이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 인터콘티넨탈 호텔 밖에 취재진들이 모여 있다. 2026.02.18.


이날 회담에 러시아에선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 보좌관이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었다.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과 이고르 코스튜코프 총참모부 정보총국장이 포함돼 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경제특사는 미국과 별도 협의 후 이날 저녁 귀국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선 우메로우 서기와 군사정보총국장을 지낸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제네바에서 이란과 2차 간접 핵 협상을 진행한 뒤 곧바로 우크라이나 회담에 합류했다.

이 외에 대니얼 드리스콜 미 육군 장관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인 알렉서스 그린케위치 미 공군 대장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일부 국가도 제네바에 가 있지만 러시아와의 직접 협상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국가안보보좌관들이 3차 회담을 지켜보고 있다"며 오후에 우크라이나 및 미국 대표단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미국과 러시아·우크라이나 3국은 지난달 23~24일과 이달 4~5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2차 회담을 진행했으나, 돌파구는 마련하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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