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으로 변해 가는 두쫀쿠 열풍…스테디셀러냐 제2 탕후루냐
공급량 늘며 희소성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인기도 한풀 꺾여
시장 안착할지, 사라질지 관심
![[서울=뉴시스] 두바이 쫀득 쿠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2/13/NISI20260213_0002064112_web.jpg?rnd=20260213170329)
[서울=뉴시스] 두바이 쫀득 쿠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열풍'이 한풀 꺾이는 분위기다. 품귀 현상을 빚었던 두쫀쿠 재고를 찾기가 쉬워졌고, 가격도 어느 정도 하향 안정화 되고 있다.
16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두쫀쿠 열풍 즉 완판은 줄었지만 아직 소비가 사라졌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공급이 늘어나 희소성이 떨어지는 건 당연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편의점, 카페, 제과점 등 분야에서 큰 규모의 유통업계가 두쫀쿠 제품 생산에 나서며 절대적인 공급량이 늘었다.
물론 트렌드 소비였던 만큼 수요 측면의 변화도 있다.
먹어보니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는 반응이 대표하듯 유행에 따라 자극된 소비심리가 전에 비해 안정되고 있다. 유행에 대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반응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두쫀쿠의 비싼 가격이나 고열량 등 부정적인 면도 유행과 함께 널리 알려진 점도 소비 감소의 한 이유로 분석된다.
![[서울=AP/뉴시스] 피스타치오 나무들.](https://img1.newsis.com/2024/11/10/NISI20241110_0001630224_web.jpg?rnd=20260213162050)
[서울=AP/뉴시스] 피스타치오 나무들.
다만, 두쫀쿠 열풍이 얼어붙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분명하다.
두쫀쿠 열풍에 피스타치오, 포장 상자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를 정도로 판매가 늘었다.
불과 몇 주 전까지만 해도 SNS에서는 두쫀쿠 판매 가게가 문을 열기 전 길게 줄을 선 모습이나 품절 안내 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순대국밥, 초밥 등 디저트와 관련 없는 식당도 두쫀쿠 판매에 나서기도 했다.
사그라든 열풍에 다음 유행을 찾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온라인에는 젤리를 얼려 먹는 '얼먹젤리'나 과일이 들어간 생크림 샌드위치 '후르츠산도'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피스타치오와 카다이프, 초콜릿을 조합한 이른바 '두바이 스타일' 제품이 많아지고 대량 생산에 나선 업계가 있기에 디저트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두쫀쿠 역시 앞서 유행했던 '두바이초콜릿'을 응용한 일종의 파생 상품이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시내 한 탕후루 가게에서 업주가 영업준비를 하고 있다. 탕후루 열풍이 시들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던 탕후루 가게들이 줄지어 폐업 하고 있다. 2024.06.2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6/24/NISI20240624_0020390477_web.jpg?rnd=20240624144508)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4일 서울시내 한 탕후루 가게에서 업주가 영업준비를 하고 있다. 탕후루 열풍이 시들면서 우후죽순 생겨났던 탕후루 가게들이 줄지어 폐업 하고 있다. 2024.06.24. [email protected]
반대로 빠른 유행이 선도하는 디저트 시장에서 두쫀쿠의 암울한 미래를 그리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SNS를 중심으로 한 유행, 품귀현상, 창업·관련 상품 출시, 유행소멸 등의 절차를 밟은 상품으로는 벌집아이스크림, 허니버터칩, 대만 카스텔라, 흑당 버블티, 뚱카롱, 마라탕, 달고나커피, 크로플, 소금빵, 탕후루, 요거트 아이스크림 등이 있다.
허니버터칩, 마라탕, 소금빵 등 시장에 자리 잡은 상품이 있는 반면 벌집 아이스크림, 대만 카스텔라, 탕후루처럼 판매처를 찾기 힘들어진 곳도 많다.
상대적으로 유행 주기가 줄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두쫀쿠의 미래와 제2의 두쫀쿠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는 "소비자들이 온라인으로 정보를 접하면서 트랜드세터와 얼리어답터에 이어 시장으로 확산하는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면서 "유행 상품이 시장에 자리 잡는 건 상품 자체의 경쟁력에 달렸다"고 말했다.
이어 "두쫀쿠는 가게를 내기보다 제과점에서 만들어 파는 식이기에 가격이 너무 올라가지만 않으면 장기적으로 소비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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