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치는 학교 전국에 1곳…찬밥된 '기업가정신' 교과서
11개월 개발 과정 거쳐 지난해 발간
1억3460만원 투입했지만 성과 미미
"활용 확대될 수 있게 절차 조율 중"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6.02.25. ppkjm@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1/NISI20240801_0020447874_web.jpg?rnd=20240801164305)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중소벤처기업부. 2026.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벤처·창업 강국 도약을 목표로 만든 '청소년 기업가정신 교과서'가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기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고등학교 중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도입한 곳은 1개교에 불과하다. 경기 화성시에 있는 삼괴고만 유일하게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다.
중기부는 청소년들에게 도전 및 창업 정신을 심어주고자 교육부 등과 협업해 2024년 기업가정신 교과서 개발에 착수했다. 11개월간 집필진 구성과 교과서 제작 과정을 거쳐 지난해 2월 경기도교육청의 승인을 받았다. 기업가정신 교과서는 개발비에 9680만원, 지도서를 포함한 부교재 집필 비용에 3780만원 등 총 1억3460만원이 들었다.
해당 교과서는 ▲기업가정신의 이해 ▲문제 발견과 정의 ▲창의적 문제 해결 ▲기업가정신 디자인 ▲세상을 향한 도전 등 5가지 영역으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이 이론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실제 창업 사례와 다양한 실습 활동을 접하고 문제 해결 과정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것이 중기부의 설명이다.
이처럼 1억원이 넘는 세금을 들여 야심 차게 추진한 사업임에도 채택률이 바닥을 치면서 사실상 정책 동력을 상실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업가정신 교과서가 완성되고 오영주 전 장관은 지난해 5월 삼괴고를 직접 찾는 등 열의를 보였으나 한성숙 중기부 장관의 관련 현장 방문은 아직 없는 상태다.
김시열 전주대 로컬벤처학부 교수는 "기업가정신 교과서가 청소년의 창업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교육 현장에서 활용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단순한 홍보보다 실제 학교에서 교과서를 쓸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현재 기업가정신 교과서를 신청한 고등학교들과 도입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교과서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절차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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