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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중동 특사 파견해 중재 나설 것"…사우디·UAE와 통화

등록 2026.03.05 08: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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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국 외교장관과 잇단 통화…"건설적 역할" 약속

미국·이스라엘 겨냥 "무차별 무력 사용 용납 안돼"

[베이징=AP/뉴시스]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걸프국 외교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중동 특사 파견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왕 부장이 베이징에서 파이살 장관과 악수하는 모습. 2026.03.05

[베이징=AP/뉴시스]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걸프국 외교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중동 특사 파견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왕 부장이 베이징에서 파이살 장관과 악수하는 모습. 2026.03.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이란의 공격을 받고 있는 걸프국 외교장관들과 잇따라 통화하며 중동 특사 파견 계획을 밝혔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외무장관과 각각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파이살 장관과의 통화에서 "중동 전쟁이 확산돼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 국가들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상황은 중국이 원치 않는 일"이라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은 용납될 수 없고, 무고한 민간인과 비군사적 목표물을 공격하는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언제나 평화를 수호하는 역량으로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중동 문제 특사를 파견해 지역 국가들 간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왕 부장은 또 "중국 측은 모든 당사자들이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와 협상으로 복귀해 긴장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파이살 장관은 중동 정세의 최신 상황을 설명하며 "사우디는 지역이 전쟁에 휘말리는 것을 원치 않지만 갈등이 더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는 자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자위권도 보유하고 있다"며 "위기가 더 악화되는 상황에서 벗어나 긴장이 완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우디는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화해를 촉진하고 전쟁을 막아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조속히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압둘라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왕 부장은 전쟁 확산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왕 부장은 "전쟁의 확산은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으며 피해는 결국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분쟁 과정에서 민간인을 보호하는 레드라인은 절대 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에너지·경제·민생 등 비군사적 목표물은 공격 대상이 돼서는 안 되며, 항로 안전 역시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이어 "중국은 이란의 국가 안보 수호라는 정당한 요구를 지지하는 동시에 지역 국가들이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도 지지한다"며 "중국은 평화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왕 부장은 압둘라 장관과의 통화에서도 중동 특사 파견 계획을 전달했다.

이에 압둘라 장관은 "UAE는 전쟁 당사국이 아니며 이번 분쟁에도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 공격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엄중한 정세 속에서 중국이 계속 적극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중동 지역 긴장이 더욱 고조되는 것을 막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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