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무소속 출마 여부 질문에 "모든 경우의 수 준비"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정략적 사천에 맞서 싸울 것"
한동훈 연대설에 "제 코가 석자인데 딴 얘기할 여지 있겠나"
장동혁 '선당후사'에 "무엇을 위해 희생해야 하는지 설명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26.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26/NISI20260326_0021223333_web.jpg?rnd=2026032614464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3.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하지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공천관리위원회의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바로잡고자 서울지방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히며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처분 결과에 따라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가처분이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보고 있어서 아직 판단해보지는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처분이 인용될 경우 대구시장 경선에 참여할 것인가'라고 묻자 "인용에 따른 당의 조치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동훈 전 대표와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제 코가 석자인데 딴 얘기할 여지가 있겠나"라고 했다. 이는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할 경우 해당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한 전 대표가 나설 수 있다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주 의원은 "제 결심에 따라 무소속으로 출마할 기회가 오거나 무소속이 아니더라도 당 경선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가 되고, 4월 30일 이전에 사퇴하게 되면 재보궐이 생길 것"이라며 "그 정치적 공백을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계획으로 사용할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와 만나거나 연락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만난 적 없다. 연락한 적도 없다"고 답했다.
'만날 계획이 있느냐'라고 재차 물으니 "현재 계획은 없다"며 "다만 '우리 당을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 가치, 보수정당의 가치를 지켜야 하는 사람은 모두 연대한다'고 (한 전 대표가) 표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장동혁 대표가 선당후사를 요청한 데 대해서는 "무엇을 위해서 왜 희생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주면 좋겠다"며 "잘못된 공천에 침묵하는 것이 희생은 아니다"라고 했다.
주 의원은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실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을 사당화(私黨化)하려는 정략적 사천(私薦)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근본적으로는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의 고질적 병폐였던 악의적 공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나서는 것"이라며 "전국 각지를 대상으로 자행되고 있는 현재 국민의힘의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전제조건"이라고 했다.
그는 공관위의 컷오프 결정에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정상적인 의결 절차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찬성·반대·기권 수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공관위원)을 모두 찬성으로 간주한 잘못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실체적 내용면에 있어서도 헌법, 공직선거법, 당헌·당규, 공천심사규정에 비추어 전혀 민주적이지도 않고 컷오프 요건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부당한 것이어서 무효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 의원은 "가처분 신청으로 정치적 문제를 법원으로 이끌고 가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더 이상 당권과 공천권을 한시적으로 쥐고 있는 세력들이 반대 세력을 억압하거나 자신의 세력을 확장하는 목적으로 공천을 악용하는 폐습을 법원을 통해서 밖에 바로잡을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법원은 헌법, 공직선거법 등 법률을 지키고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규정된 민주주의와 경선의 원칙을 지속하기 위해서 저에 대해 자행된 불법적이고 원칙 없는 컷오프를 무효로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는 27일 오후 2시 30분으로 가처분 심문기일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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