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 "소방관 사칭, 물품 구매 사기 주의하세요"
작년 5월부터 11건 4억9200만원 피해

[안동=뉴시스] 박준 기자 = 경북도소방본부는 최근 도내에서 소방공무원 또는 소방기관을 사칭해 고가 장비 및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사례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도민과 지역 업체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25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접수된 소방관 사칭 사기 시도는 총 61건이다.
이중 실제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11건으로 피해 금액은 약 4억9200만원이다.
사기범들은 실제 소방공무원의 명의를 도용하거나 가짜 명함, 위조된 구매확약서 및 허위 공문을 제시하며 업체에 접근한 뒤, 물품 선납품이나 선입금을 요구하는 수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사례는 ▲3월9일 경산에서 소방서 직원을 사칭해 소방점검을 빌미로 리튬소화기 설치를 요구하며 약 2억원 상당의 피해를 발생시킨 것 ▲3월27일 상주에서 자동소방시설 점검을 빙자해 약 1억1550만원 상당의 소화장치 구매를 유도한 것 ▲3월31일 경주에서 소화장치 및 질식소화포 미설치 시 과태료 부과 대상이라며 약 1억88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 등이 있다.
또 영천·청도·영덕·영주·경산·구미·울진 등 도내 전역에서 소화기, 질식소화포, 소화장치 설치 등을 명목으로 한 유사 범행이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경북소방본부는 이번 사기 행위가 조직적·반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도민과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전국 모든 소방기관은 어떠한 경우에도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비공식 구매확약서를 발급하지 않는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상황이 있을 경우 반드시 해당 소방서나 본부에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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