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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경매 유기견' 덩덩, 가족 품에서 사망…추모 물결 이어져

등록 2026.04.17 09: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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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 최초로 경매에 낙찰됐던 유기견 덩덩이 새 가족과 함께 5년을 보낸 후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웨이신 캡처)

[서울=뉴시스] 중국 최초로 경매에 낙찰됐던 유기견 덩덩이 새 가족과 함께 5년을 보낸 후 지난 7일 세상을 떠났다. (사진=웨이신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중국 최초로 경매에 낙찰됐던 유기견 덩덩이 새 가족과 함께 5년을 보낸 후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7일 13세 시바견 덩덩의 주인인 슈가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통해 그의 죽음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슈는 "16만 위안(약 3400만원)에 낙찰됐던 덩덩이 사랑하는 가족 곁에서 평온하게 '강아지 별'로 돌아갔다. 모두가 그를 사랑이라는 마음으로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덩덩은 2014년 한 살의 나이로 반려동물 학교에 맡겨졌다. 덩덩의 주인이 1년치 비용만 낸 후 사라지면서 덩덩은 오랜 시간을 이 학교에서 보냈다. 반려동물 학교 측은 주인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법적 절차에 들어갔다.

베이징 법원은 덩덩을 경매에 부치기로 결정했는데, 경매 직전 덩덩의 주인과 연락이 닿았다. 그는 "6만 위안(약 1300만원) 정도의 빚을 갚고 크리스마스까지 덩덩을 데려가겠다"고 약속했지만 얼마 후 다시 모습을 감췄다. 주인이 재차 모습을 감추자 법원은 2021년 덩덩의 경매를 다시 열었다. 총 480명이 입찰에 참여해 664번의 입찰이 이어졌고, 16만10위안(약 3469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덩덩의 새 주인이 된 슈는 중국 선전에 거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그는 라이브커머스 업체 등이 덩덩을 이용할 수 있다고 우려해서 직접 입양을 결심했다. 그는 SNS를 통해 꾸준히 덩덩의 모습을 공유하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덩덩의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SNS에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들은 "덩덩은 마지막을 진정으로 사랑해주는 사람과 함께 보냈다", "덩덩이 새 가족과 함께 행복했을 것이라고 늘 느꼈다"면서 슈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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