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재테크 수단' 떠올라…운용본부장들의 투자 키워드는?[ETF 전성시대②]
AI·반도체·원전·우주항공 등 주도섹터
"적립식 문화 자리잡아…500조도 눈앞"
!['국민 재테크 수단' 떠올라…운용본부장들의 투자 키워드는?[ETF 전성시대②]](https://img1.newsis.com/2026/03/30/NISI20260330_0002097346_web.jpg?rnd=20260330141115)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전력·광통신 등 인프라 관련 업종과 우주항공 등 신성장 테마가 유력한 주도 섹터로 거론되는 가운데 연금계좌 등을 활용한 절세 전략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ETF 순자산총액은 지난 15일 4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월5일 ETF 300조원 도달 후 101일 만에 104조원이 추가로 유입됐다. 하루 평균 약 1조원씩 순자산이 늘어난 셈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상무,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 등 주요 운용사 본부장들은 한·미 대표 지수를 활용한 적립식 투자 문화가 시장에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력·원자력·우주항공·광통신 등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태혁 삼성운용 본부장은 "코스피 200, 코스닥150, 미국S&P500, 나스닥100 등 대표 지수를 활용한 적립식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테마 측면에서는 AI 산업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전력, 메모리, 광통신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광통신과 우주항공을 유망 분야로 꼽았다. 임 본부장은 "AI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광통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Space)X 상장 기대감으로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 미래에셋운용 상무는 반도체와 원자력을 핵심 섹터로 제시했다. 그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라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원자력 역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흐름 속에서 구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 역시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반도체와 전력 업종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자들 역시 주요 지수와 반도체 등 주도섹터를 기반으로 한 ETF 상품에 몰리고 있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국내증시에 상장된 28개 운용사의 1093개 ETF 종목 중 올해 자금 순유입 1~5위는 지수, 반도체 추종 종목이었다.
1위는 코스닥150지수를 추종하는 삼성운용의 'KODEX코스닥150'으로 올 들어 4조7183억원이 순유입됐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 'TIGER 반도체TOP10'(3조5897억원), KODEX200(2조8970억원), TIGER 미국S&P500(2조5869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조1148억원) 순이었다.
본부장들은 높아진 시장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울 경우 콜옵션 매도를 통해 변동성을 낮추고 월 배당을 추구하는 상품, 채권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하며 반도체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절세 전략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IRP 등 연금계좌를 활용하면 납입 단계에서 세액공제를 받고, 운용 과정에서는 과세가 이연돼 복리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할 때는 3.3~5.5% 수준의 저율 과세가 적용된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역시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초과분에 대해서도 저율 과세가 적용돼 활용도가 높다.
일반 계좌에서는 상품 구조에 따른 과세 방식 차이를 고려해야 한다.
국내에 상장된 국내 주식형 ETF의 매매 차익은 과세되지 않는다. 국내 주식형 ETF의 분배금, 해외 ETF의 매매 차익과 분배금은 배당소득으로 봐 15.4%가 원천징수된다. 해외에 상장된 ETF의 경우 양도소득세(22%)가 부과된다.
주식과 달리 ETF를 매도할 때는 증권거래세를 내지 않는다. 다만 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금융 소득 종합과세 대상으로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본부장들은 "시장을 주도하는 섹터를 선별하고 절세 전략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TF 시장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임태혁 본부장은 "현재 흐름이 지속될 경우 연내 500조원 돌파도 가능하다"고 했고, 이정환 상무 역시 "시장 안정 시 빠르면 1~2개월 내 500조원 달성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남용수 본부장은 "연금계좌 내 위험자산 비중이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며 "500조원 달성은 1~2년 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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