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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심각' 단계시 '최대 볼륨' 알림…'숨은 물그릇' 10.4억t 찾는다(종합)

등록 2026.05.12 15: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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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부, 여름철 홍수대책 발표…자연재난대책기간 운영

농업용 저수지 사전 방류 통해 홍수조절용량 추가 확보

수문 방류 승인 대상 38→58곳…발전댐 물그릇 2배 늘려

강남역·신대방역 등 서울 6곳에서 도시침수예보 첫 운영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경기 용인시청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 2025.09.16. jtk@newsis.com

[용인=뉴시스] 김종택 기자 = 수도권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경기 용인시청 앞 도로에서 차량들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지나가고 있다. 2025.09.1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일상이 된 가운데, 정부가 강화된 홍수 대응을 위해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DT) 기반 지능형 체계를 구축한다.

기존 농업용 저수지와 발전댐 등에서 '숨은 물그릇' 10억4000만t을 발굴하고, 올해부터 강남역·신대방역 등 서울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도시침수예보를 도입한다.

앞으로 홍수정보 '심각' 단계 문자는 '긴급재난문자'로 격상돼 휴대전화의 최대 볼륨으로 발송될 예정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6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오는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대책은 ▲물그릇 확보를 통한 홍수조절 강화 ▲예측 체계 강화로 선제 대응 시간 확보 ▲취약지역 및 위험요소 집중관리 등 3가지 중점 분야 19개 과제로 추진된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기존 댐·저수지·하굿둑의 물그릇 확보를 통한 홍수 대응 강화는 기존 가용자원 활용을 극대화해 수조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한 사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빠르게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물론, 부처 간 벽을 허물고 평소 홍수조절에 활용하지 않았던 시설물까지 홍수 조절에 전면 활용해 올 여름철 홍수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한눈에 보는 기후부 홍수대책 그래픽이다. (사진=기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한눈에 보는 기후부 홍수대책 그래픽이다. (사진=기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우선 기후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 저수지, 발전댐, 하굿둑 등 기존 시설의 숨은 물그릇을 찾는데 힘을 모은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홍수조절용량을 최대 10억4000만t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농업용 저수지는 농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용수 공급, 사전 방류 등을 시행해 물그릇을 기존 6억4000만t에서 최대 10억6000만t까지 늘린다.

금강·영산강·낙동강 등 3개 하굿둑과 아산만 방조제(한강 수계)도 홍수기 운영 기준을 정비하고 최대 1억5000만t의 홍수조절용량을 새롭게 확보하려고 한다.

농업시설 중 홍수통제소의 수문 방류 승인 대상을 기존 38곳에서 58곳으로 확대하고 유역별로 댐·저수지·하굿둑을 연계한 통합 홍수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하는 발전댐도 홍수조절용량을 기존 3억8000만t에서 최대 8억5000만t으로 약 2배 이상으로 키운다.

송호석 기후부 수자원정책관은 "홍수 조절 전용 댐인 한탄강댐이 3억t 정도 되는데 2016년 기준 1조2000억원이 투입됐다"며 "한탄강댐을 건설하지 않고 댐 3개의 홍수 조절 용량을 확보했다고 보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4조원의 효과를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탄천공영주차장 수변 일대에서 열린 '2024년 강남구 안전한국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강남역, 반지하, 전기차 등 도심호우·침수피해 발생 상황을 가정한 긴급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2024.05.31.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탄천공영주차장 수변 일대에서 열린 '2024년 강남구 안전한국훈련'에서 소방대원들이 강남역, 반지하, 전기차 등 도심호우·침수피해 발생 상황을 가정한 긴급구조훈련을 하고 있다. 2024.05.31. [email protected]


AI를 통해 위험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알려 대응시간을 최대한 확보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도시침수예보 대국민 알림, AI 홍수예보 및 초단기 기상예보, 홍수특보지점 집중관리 등에 나선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도시침수예보는 서울특별시 강남역 및 신대방역 일원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침수 범위와 침수심을 미리 예측하고, '침수주의보(침수 가능성 사전 예측 시)', '침수경보(실시간 침수 발생 또는 발생이 확실시)'를 발령하는 체계를 도입한다.

지방정부·경찰·소방관서에서 출입통제, 차수판 설치 등의 신속한 현장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홍수특보지점 중 수위 상승속도가 빠르고 기준 수위 도달시간이 짧은 홍수특보지점은 발령 시각과 실제 특보 도달시간 등 과거 홍수사상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집중 관리한다.

아울러 홍수취약지구, 하천시설, 하수도시설 등도 집중 관리에 나선다. 재난문자 정비, AI CCTV 등 대응력 강화를 통해 취약지역 및 위험요소에 피해가 발생하기 전 빠르게 조치하겠다는 것이다.

재난문자 시스템도 개선한다. 기존에 안전안내문자로 발송하던 홍수정보 '심각' 단계 정보를 휴대전화의 최대 볼륨(40dB 이상)으로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로 격상해 발송한다.

송 정책관은 "홍수기 전 남은 기간 동안 현장 위험 요소에 대한 선제적 대비를 강화하겠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홍수 대응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정책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송호석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정책관이 1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6년 여름철 홍수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6.05.12.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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