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金사과 재현?"…가격 안정세 사과 '과수화상병' 변수 등장

등록 2026.05.17 08:00:00수정 2026.05.17 08:1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충주 사과과수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

현재 사과값 평년 밑돌아…"수급 영향 제한적"

[거창=뉴시스] 24일 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의 한 사과농장에서 농민이 사과꽃 솎기를 하고 있다. 사과꽃 솎기 작업 후 5주내 열매의 크기가 1.5-2㎝ 가량 됐을 때 불필요한 양분 소모를 줄여 과실의 크기를 키우는 열매 솎기 작업을 끝내야 한다. (사진=거창군 제공) 2025. 04. 24. photo@newsis.com

[거창=뉴시스] 24일 경남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의 한 사과농장에서 농민이 사과꽃 솎기를 하고 있다. 사과꽃 솎기 작업 후 5주내 열매의 크기가 1.5-2㎝ 가량 됐을 때 불필요한 양분 소모를 줄여 과실의 크기를 키우는 열매 솎기 작업을 끝내야 한다. (사진=거창군 제공) 2025. 04. 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안정세를 보이던 사과 가격에 과수화상병이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방역당국은 올해 첫 발생이 확인되자 위기경보 단계를 격상하고 긴급 방제에 착수했지만 현재까지는 수급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

17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15일 충북 충주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올해 첫 과수화상병 발생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과수화상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로 상향하고 대책상황실과 현장 진단실을 운영 중이다. 또 오는 19일까지 발생지 반경 2㎞ 내 모든 과수원을 대상으로 긴급 정밀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과일 수급 상황만 놓고 보면 가격 불안 가능성은 크지 않은 분위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후지 사과 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6981원으로 평년 대비 6% 낮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도 4.5% 하락하며 최근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농업관측센터는 '과일 5월호'에서 5월 후지 사과 도매가격이 10㎏ 기준 5만원 내외로 전년(6만100원)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장성 저하로 저품위과 출하가 이어지고 가격 하락세에 저장 농가 출하 의향도 늘어난 영향이다.

실제 4월 후지 사과 도매가격은 10㎏ 기준 4만7800원으로 전년 대비 26.3% 하락했다. 사과 반입량도 전년 대비 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REI는 올해 사과 개화 상태에 대해서도 "전년 대비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4월 기온 상승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졌고 저온 피해도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농진청도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 규모가 전체 사과·배 재배면적의 0.13% 수준에 그쳤고, 역대 최대 발생이었던 2020년에도 수급 불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수화상병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데다 이상고온과 병해충 확산 우려까지 겹치면서 향후 발생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사과 주산지에서 추가 확산이 나타날 경우 생산량과 품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KERI는 "4월 잦은 강우와 조기 고온으로 나무좀·복숭아순나방·진딧물·응애류 등 병해충 발생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올해 기상 상황을 고려하면 기존 발생 지역 중심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발생이 예상된다"며 "사과·배 수급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겠지만 신규 발생 지역이 매년 나오는 만큼 철저한 예찰과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과수원.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출입금지 조치가 내려진 과수원.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