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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휴전 연장 기대에 유가 하락…브렌트유 월간 18% 급락

등록 2026.05.29 13:15:11수정 2026.05.29 13: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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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포함한 협상안 공유

트럼프 최종 승인 남아…공급 정상화엔 시간 필요

[서울=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6% 하락한 9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05.29.

[서울=뉴시스] 28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6% 하락한 92달러에 거래됐다.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유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05.29.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포함한 미국·이란 간 평화 협상 초안을 동맹국들과 공유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되면서 브렌트유는 2020년 이후 최대 월간 하락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28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6% 하락한 9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이달 들어서만 18% 넘게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역시 1.29% 내린 배럴당 87.77달러를 기록했다.

외신에 따르면 협상 초안에는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운항을 "제한 없이"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JD 밴드 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실제 이뤄질지, 언제 이뤄질지 아직 모른다"고 말했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역시 합의 체결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협상팀이 계속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답했다.

원유 시장은 최근 몇 주간 미국과 이란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하며 약세를 보여왔다. 다만 양측은 그동안에도 협상 진전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결국 교착 상태가 이어진 전례가 있어 신중론도 남아 있다.

전쟁 기간 미국과 이란의 봉쇄 조치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글로벌 원유 공급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에 따라 하루 수백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급이 시장에서 차단됐다.

미국 외교정책연구소(FPRI)의 애런 스타인 소장은 "단순한 휴전 연장이라면 근본적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도 "미국과 이란 양측이 봉쇄를 동시에 해제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휴전 연장에 합의하더라도 원유 공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동이 중단된 유전의 생산 재개와 에너지 시설 복구, 유조선 운항 정상화 등에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TD증권의 라이언 맥케이 수석 원자재 전략가는 "생산과 운송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며 "공급 회복 과정에서도 추가적인 공급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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