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입점했더니…기존 매출 유지 속 '수요 확장' 효과
이커머스 시장 포화…거래액 늘었지만 성장세 둔화
판매자들 채널 확장 고민 속 신규 플랫폼 입점 시도
기존 채널 매출 유지하면서도 신규 수요 확보 기대

알리익스프레스 *재판매 및 DB 금지
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72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성장률은 전년 대비 4.9% 증가에 그쳤다.
전체 시장의 성장이 둔화세에 접어든 반면, 주요 플랫폼 간 점유율 경쟁은 치열한 모습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넘치지만, 판매자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 확보 비용이 증가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매출이 늘어도 판매자의 '실질 수익성 악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채널 확장이 대안으로 거론되지만 여러 플랫폼에 입점할 경우 운영 리소스는 분산되고 기존 매출이 새 채널로 이동하는 것에 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와 달리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한 욕실용품 브랜드 '제이엔유'는 기존 주요 플랫폼 매출을 유지한 가운데 신규 고객 확보로 추가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를 경험해 이목을 끈다.
제이엔유에 따르면 제이엔유의 올해 알리익스프레스 내 월평균 총거래액(GMV)은 전년 대비 50%가량 증가했다. 기존 채널 매출 감소 없이 거둔 '순증' 구조로 해석된다.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해 기존 채널과 같은 상품을 판매했음에도 기존 매출이 줄지 않은 배경으로는 고객 구성의 차이가 거론된다. 기존 채널에서는 40~50대가 중심 고객층이었다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3040 남성과 2030 여성층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나현수 제이엔유 과장은 "알리익스프레스 입점이 기존에 겪고 있던 구매층 편중을 일부 탈피하는 계기가 됐다"며 "다양한 연령대에서 구매가 이루어진다는 점 자체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전병훈 기자 = 지난해 11월 7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의 '11초 장바구니 챌린지' 팝업스토어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01987376_web.jpg?rnd=20251107165729)
[서울=뉴시스] 전병훈 기자 = 지난해 11월 7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의 '11초 장바구니 챌린지' 팝업스토어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플랫폼 전체 트래픽 확대와 맞물려 신규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712만명로 집계됐다. 이 같은 대규모 이용자 기반이 신규 수요 확장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했다는 의미다.
아울러 알리익스프레스가 제조사와 브랜드 셀러를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구조로 유통 구조를 효율화한 것도 유연한 가격 전략과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은 단순히 물건을 진열하는 창구가 아닌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는 성장 인프라로서의 기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플랫폼이 보유한 트래픽 인프라와 마케팅 역량을 통해 셀러와 함께 성장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