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 회장 하마평 솔솔…KB 출신 약진 이어지나
유력 후보군에 KB금융 윤종규 전 회장, 허인 전 부회장 나란히 거론
이동철 여신금융협회장, 김기환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등 영향력 확산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25. km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9/25/NISI20230925_0020051655_web.jpg?rnd=20230925102703)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국민은행 신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9.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의 임기 만료가 올해 말로 다가오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업계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KB금융그룹 출신 인사들이 잇달아 협회장 자리에 오르며 '리딩금융' 이력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19일 은행연합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용병 현 15대 회장의 3년 임기는 오는 11월말 만료된다. 정관상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고 나이 제한 규정이 없지만 단임 후 교체가 은행권 관례로 자리 잡았다.
차기 회장 인선은 통상 임기 만료 2~3개월 전부터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해 후보군을 좁혀나가게 된다. 이번 회추위는 오는 8~9월 본격적인 인선 절차에 착수할 전망이다.
업계에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인물로는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꼽힌다. 윤 전 회장은 앞서 2023년 은행연합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유력한 후보로 들어갔지만 고사한 바 있다. 당시 KB금융 회장에서 은행연합회장으로 바로 직을 옮겨야 하는 시간적 부담과, 윤석열 정부에서 금융당국의 시선 등 정무적 측면이 고려됐을 것이란 게 업계 해석이다. 최근에는 외부 강연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면서 회장직을 맡기에 적절한 시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전 회장은 2014년 경영진 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은 'KB사태' 당시 리더 자리에 올라 조직을 안정화한 바 있다. 3연임으로 9년간 그룹을 이끌며 LIG손해보험, 현대증권, 푸르덴셜생명 등을 잇달아 인수해 비은행 계열사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면서 지금의 리딩금융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하는 허인 국민은행장·이동철 국민카드 대표.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021.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12/16/NISI20211216_0000893980_web.jpg?rnd=20211216143643)
[서울=뉴시스] (사진 왼쪽부터)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하는 허인 국민은행장·이동철 국민카드 대표.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021.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 전 회장과 함께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사로는 허인 전 KB금융지주 부회장이 있다. 허 전 부회장은 지난 2023년 차기 KB금융 회장 인선 당시 양종희·이동철 부회장과 함께 압축후보군(숏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다.
허 전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그룹 핵심인 KB국민은행 은행장을 지냈다. 은행장 당시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으며 윤 전 회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양종희 현 회장, 허 전 부회장과 숏리스트에 올라 경쟁했던 이동철 전 부회장은 지난 16일 임기 3년의 14대 여신금융협회장으로 선임됐다. 앞서 김기환 전 KB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9일 화재보험협회 19대 이사장으로 선임되면서 KB금융 출신 인사들의 영향력이 업계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KB 출신 외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는 윤종원 전 IBK기업은행장,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금융업권 관계자는 "현재 윤종규 전 회장의 하마평이 많이 나오는 분위기"라면서도 "조용병 회장도 인선 후반에 급부상했던 것처럼, 이번 인사도 진행되는 과정에서 의지를 가진 민관 출신 후보자들이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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