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4800명 감원…AI 투자 속 게임 사업부 3200명 구조조정
AI 인프라 투자 확대 속 게임사업 재편
![[파리=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7 회계연도 동안 엑스박스 부문에서 약 3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600명을 이날 우선 감원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7.07.](https://img1.newsis.com/2024/06/25/NISI20240625_0001212777_web.jpg?rnd=20240625193711)
[파리=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7 회계연도 동안 엑스박스 부문에서 약 3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600명을 이날 우선 감원했다. 사진은 프랑스 파리 외곽 이시레물리노의 마이크로소프트(MS) 프랑스 본사 건물에 MS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6.07.07.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직원의 약 2.1%에 해당하는 4800명을 감원한다. 이번 구조조정에서는 게임 사업부인 엑스박스(Xbox)가 가장 큰 타격을 받는다.
6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2027 회계연도 동안 엑스박스 부문에서 약 3200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600명을 이날 우선 감원했다.
에이미 콜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인사책임자(CP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세상이 변화하는 만큼 우리의 사업도 변하고 있다"며 "기술이 개발되고 배포·활용되는 방식은 내가 이 회사에 몸담은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먼은 이번 감원이 인공지능(AI)이 직원을 직접 대체하기 때문은 아니라면서도 "AI는 업무가 수행되는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시장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과 오픈AI가 기업용 AI와 생산성 도구를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도 다른 클라우드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왔다. 다만 이 같은 대규모 투자에서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를 둘러싼 시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엑스박스 사업도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8년부터 게임 개발사를 잇달아 인수하며 경쟁 플랫폼 이용자를 엑스박스로 끌어들이려 했지만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했다.
아샤 샤르마 엑스박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우리는 대형 게임 퍼블리셔뿐 아니라 수많은 독립 게임 개발사들과도 경쟁하고 있다"며 "모든 뛰어난 독립 스튜디오를 인수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번 감원은 AI 투자 확대를 위해 인건비를 줄이는 기술업계 전반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4월 미국 직원의 7%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대상자의 30% 이상이 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약 1년 전에는 9000명가량을 감원했고, 지난해 5월에도 전체 직원의 3%를 줄였다.
회사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2026년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구축에 19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도 가능한 경우 해고 대신 희망퇴직과 유사한 방식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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