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키운 전력 수요"…HD현대일렉트릭, 제품·시장 다변화로 '성장 가속'
등록 2026.07.07 11:40:06
HD현대일렉, 올해 수주 목표 22.8% 상향 조정
수출 비중 높이고 수출 지역도 美·중동 다각화
수주잔고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35% 증가
![[서울=뉴시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6/26/NISI20260626_0002171357_web.jpg?rnd=20260626155925)
[서울=뉴시스] HD현대일렉트릭 청주 배전캠퍼스 전경.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올해 수주 목표를 기존 42억2200만달러에서 51억8500만달러로 22.8% 상향 조정했다.
765킬로볼트(kV)급 초고압 변압기 수요 확대와 북미 생산법인 제2공장 증설에 따른 선제 수주,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배전변압기와 육상 발전기 수요 증가 등을 반영한 결정이다.
이번 목표 상향은 단순한 변압기 호황을 넘어 사업 구조가 한층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실제 HD현대일렉트릭은 북미를 중심으로 한 전력망 투자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중동과 아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수주를 확대하며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수출 비중은 8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p) 증가했으며, 주요 고객도 미국 빅테크를 비롯해 사우디 전력청, 넥스트에라 에너지 등으로 다변화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점차 균형을 갖춰가는 모습이다.
전력기기가 여전히 전체 매출의 68.7%를 차지하며 핵심 사업을 유지하고 있지만 회전기기 매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6.4%에서 올해 18.2%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배전기기는 비중이 다소 낮아졌지만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증설에 따른 배전변압기 수요가 이어지면서 중장기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주잔고도 꾸준히 늘면서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결 수주잔고는 11조43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4939억원)보다 약 35% 증가했다.
통상 전력기기 사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수주잔고 증가는 향후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와 AI 데이터센터 확산이 이어지는 만큼 HD현대일렉트릭의 성장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초고압 변압기가 실적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배전과 회전기기 등으로 성장축이 넓어지고 있다"며 "시장과 제품 포트폴리오가 함께 다변화되면서 특정 지역이나 제품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고 실적 안정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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