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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휴가철 겹친 7월…고속도로 사고 위험 커진다

등록 2026.07.07 11:09:36수정 2026.07.07 12:46:23

최근 3년간 7월 평균 378㎜ 비…보름간 내려

빗길 교통사고에 7월 1.3명, 8월 3.3명 피해

[서울=뉴시스] 한국도로공사(사장 유정훈)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7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7월에는 폭우와 강풍, 장거리 운전 등으로 대형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졸음운전 사고 사례. 2026.07.07.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도로공사(사장 유정훈)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7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7월에는 폭우와 강풍, 장거리 운전 등으로 대형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은 졸음운전 사고 사례. 2026.07.07. (사진=한국도로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한국도로공사(사장 유정훈)는 최근 3년간(2023~2025년) 7월에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7월에는 폭우와 강풍, 장거리 운전 등으로 대형 사고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도로공사가 조사한 최근 3년간 월별 강수량에 따르면 7월 평균 378㎜의 비가 15일 동안 내려 연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 이에 따라 빗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도 6월 평균 0.7명에서 7월 1.3명, 8월 3.3명으로 장마철과 휴가철이 이어지는 여름철 내내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 인근(인천 방향)에서는 2차로를 달리던 차량의 타이어가 파손돼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갓길 방음판을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운전자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고 적재함까지 분리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빗길 교통사고는 1928건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3.2%를 차지했다. 다만 치사율(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은 4.7명으로, 맑은 날 치사율 3.4명보다 약 1.4배 높았다. 빗길 사고는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비가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더욱 주의해 운전해야 한다.

빗길 사고를 예방하려면 출발 전 차량 점검이 중요하다. 타이어 마모 상태를 확인하고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이상 높이면 배수가 원활해져 수막현상을 줄이고 고속 주행 시 제동거리도 단축할 수 있다.

운행 중에는 평소보다 20% 이상 속도를 줄이고, 폭우가 내릴 때는 절반 이상 감속해야 한다. 차간거리는 평소보다 2배 이상 유지하고, 물이 고인 구간은 저속으로 멈추지 않고 통과하는 것이 좋다. 브레이크도 여러 번 나눠 밟는 등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

7월은 여름 휴가철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 장거리 운전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면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휴식 없이 계속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실제로 최근 3년간 7월 고속도로 사망사고를 보면 졸음운전과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망자는 평균 10명으로, 전체 사망자 12명 가운데 약 83%를 차지했다. 장거리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는 데다 에어컨을 내기순환 모드로 장시간 켜고 창문을 닫은 채 운전하면 차량 내부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높아져 졸음이 쉽게 올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7월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 인근(목포 방향)에서는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졸음운전으로 중심을 잃고 나들목 진출로의 충격흡수시설을 정면으로 들이받아 운전자 1명이 숨졌다.

도로공사는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를 환기하고, 2시간 이상 연속 운전했다면 가까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는 7월은 빗길 사고와 졸음운전 위험이 동시에 높아지는 시기"라며 "출발 전 타이어 등 차량 상태를 미리 점검하고, 운행 중에는 감속 운전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안전한 여름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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