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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 사고로 타산지석"…산업재해 예방 우수사례 한자리에

등록 2026.07.07 13:00:00

16개 기업 본선 발표…삼양식품 '선제 대응 TF' 운영

제조·건설 4개 분야서 대상·최우수·우수·장려 선정

수상기업 상금 최대 300만원…내년 정기감독 면제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023년 이후 9건의 산재가 발생한 전주 소재 전주페이퍼를 불시 점검하고 있다. 2025.08.21.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023년 이후 9건의 산재가 발생한 전주 소재 전주페이퍼를 불시 점검하고 있다. 2025.08.21.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다른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대사고를 분석해 자사의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한 산업재해 예방 우수 사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026년 위험성평가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주가 노동자와 함께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산재예방 제도다. 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를 내실 있게 운영한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발표대회를 열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제조·기타 분야 363곳과 건설 분야 182곳 등 총 545개 사업장이 참여했다. 지역 발표대회 등 4단계 심사를 거쳐 16개 기업이 본선에 올랐다.

타사 사고를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은 삼양식품이 대표적이다. 삼양식품은 다른 기업에서 중대사고가 발생하면 안전보건최고책임자 주관으로 '선제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가동했다. 사고가 발생한 설비·작업과 자사 작업환경의 유사성을 평가한 뒤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확인된 위험요인을 위험성평가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2023년 이후 끼임 위험 292건과 화재 위험 194건, 추락 위험 185건 등 총 671건을 발굴해 개선했다.

종합건설업체 자이씨앤에이는 고위험 작업을 사전계획부터 현장 의견 반영까지 단계별로 관리하는 '포위(POWI)' 모델을 운영했다.

이는 작업 전 사진과 그림 등을 활용해 현장에 맞는 안전작업계획을 세우고, 작업 시작부터 종료까지 계획대로 이행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계획과 다르게 작업하거나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누구든 작업을 중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현장 노동자의 의견을 들어 작업 방법을 개선하고 이를 다시 작업계획에 반영해 지속적으로 위험성을 낮췄다.

두 사례 모두 사고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낮추면서, 중소사업장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라는 점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이날 본선은 제조업 대기업과 제조업 중소기업, 건설업 대기업, 건설업 중소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분야별로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각 1곳을 선정해 총 16개 기업을 시상한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 기업에는 노동부 장관 상장과 각각 300만원,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우수상과 장려상 수상 기업에는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상장과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2027년도 산업안전보건 분야 정기감독이 면제되고, 수상기업 대표 등은 동종업계 위험성평가 사례 교육의 우수기업 강사로 활약할 기회도 주어진다.

노동부는 이날 발표된 사례를 동영상 교육자료로 제작해 향후 위험성평가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류현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위험성평가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려면 노동자의 참여를 확대하고 이미 관리되는 위험뿐 아니라 현장에 실재하는 위험을 드러내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위험성평가가 실질적인 산재 예방 수단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도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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