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통신사도 AI 기업으로"…이통3사에 과감 투자 주문(종합)
등록 2026.07.23 11:22:10
차세대 네트워크·민생안정 협력 요청…민관협의체도 구성
SKT "3대 메가 프로젝트 책임"·KT "해저케이블 1조 투자"
LGU+ "200㎿ 파주 AIDC 내년 가동…국민 체감형 AI 확산"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7.23. chocrystal@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3/NISI20260723_0021374262_web.jpg?rnd=202607231000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6.07.23. [email protected]
배 부총리는 23일 오전 SK텔레콤 사옥에서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AI 시대 통신산업의 역할과 민생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월 첫 간담회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마련된 자리다.
배경훈 부총리 "AI 경쟁 핵심은 속도…통신업계 과감히 변해야"
이와 함께 배 부총리는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와 민생 안정에 더욱 힘을 기울여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AIDC), 피지컬 AI, 자율주행 등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성과를 내려면 이를 뒷받침할 네트워크 투자가 필수라고 진단했다. AI-RAN과 해저케이블 등 분야별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와 업계가 투자 방향과 지원 방안을 상시 논의하는 체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사도 이제 단순한 통신사가 아니라 AI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AI 기반 인프라와 플랫폼, 통신 체계 전반의 전환을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속도다. 기술 경쟁이 빠르게 치열해지는 만큼 통신업계도 과감한 투자와 변화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국제 유가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통신 3사의 민생 안정 동참도 요청했다. 배 부총리는 "정부 차원에서도 전폭적인 지원할 수 있도록 약속 드리겠다"며 정부와 통신업계가 한뜻으로 협력해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이통3사, AIDC·해저케이블·AI 서비스 투자 등으로 화답
정재헌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간담회의 핵심 의제를 네트워크와 AI로 꼽았다.
정 대표는 "지난 1년간 정부가 기반을 다져준 덕분에 3대 메가 프로젝트가 설 수 있었다"며 "SK텔레콤은 프로젝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업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월 간담회에서는 신뢰, 민생, 미래가 주제였는데, 이번에는 단연 네트워크와 AI라고 생각한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영 KT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 확산을 위해 미래 네트워크 고도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KT가 5G 단독모드(SA)를 선제적으로 상용화하고 관련 활용 사례를 발굴해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해저케이블에 1조원을 선제 투자해 한국의 아시아 AI 허브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3500여개 통신 국사를 AI 엣지 거점으로 활용하고 위성·해상 통신까지 연결 범위를 넓혀 국가 AI 인프라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기반에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를 통해 실증 사업의 중심 역할을 하고, 골든타임을 놓지치 않고 글로벌 1강 주도하겠다"며 "KT는 대한민국의 연결 근간을 책임지는 국가 기간 통신사로서 3대 메가 프로젝트 성공과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AI 경쟁력이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의 선순환을 통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원(One) LG' 역량을 결집해 총 200㎿ 규모의 파주 AIDC를 내년부터 가동하고, 국내 AI 기업이 모델과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검증할 수 있는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홍 대표는 LG의 독자 AI 모델 '엑사원'을 실제 산업과 고객 서비스에 적용하고, 그 경험을 모델 고도화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내 AI 반도체·소프트웨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소버린 AI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또 홍 대표는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을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로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확산할 것"이라며 "모두의 AI로 전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가 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통신 3사 대표들은 AI 인프라 선제 투자와 네트워크 고도화, 국민 체감형 서비스 확대가 통신사의 공통 과제라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와 업계는 향후 민관 협의체를 통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과 제도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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