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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자체 스타링크식 위성인터넷망 빠르게 구축

등록 2026.08.14 09:43:17

우크라의 전장 우위 상쇄될 우려 커져

머스크에 스타링크 러 상공 허용 압박

[서울=뉴시스]러시아의 스타링크식 위성 인터넷 통신망 라스베트 구성도.(출처=밀리타르니) 2026.8.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러시아의 스타링크식 위성 인터넷 통신망 라스베트 구성도.(출처=밀리타르니) 2026.8.1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가 자체 저궤도 위성 인터넷 시스템 구축을 서두르면서 우크라이나가 취약해질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이 경고했다.

미 폴리티코(POLITICO)에 따르면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러시아가 당초 계획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초 전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미하일로 페도로우 우크라이나의 전 국방장관이 일론 머스크를 설득해 우크라이나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러시아군의 스타링크 접속을 차단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러시아는 자체 항공우주 기업 뷰로 1440이 개발하는 라스베트(새벽이라는 뜻)의 인공위성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라스베트의 첫 번째 위성 16기를 발사했으며 지난달에도 두 번째 위성 묶음 발사에 성공했다.

뷰로 1440은 “우주선이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비행통제센터와 통신을 시작했다. 점검과 하위 시스템의 가동이 완료되면 위성들은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목표 궤도로 이동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지난 11일 러시아가 현재 우주에 약 40기의 라스베트 위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키비츠키에 따르면 러시아는 2027년까지 동유럽 상공을 정기적으로 통과하는 292기의 저궤도 위성으로 구성된 위성군을 구축하고, 2035년까지 이를 924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위성군이 가동되면 라스베트는 우크라이나에 중대한 문제가 될 것이다. 베스크레스트노프는 “러시아군은 자국 위성을 통한 온라인 제어를 이용해 무인항공기로 우리나라 전체를 공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트는 유럽에도 위협이 된다. 모스크바가 자국 영토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무인기를 통제할 자체 시스템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스키비츠키는 라스베트가 이미 우크라이나 영토 상공에서 부분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라스베트가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상공에서도 스타링크 신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머스크를 압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상공에서 스타링크 신호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미사일과 무인기의 표적 설정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미사일·무인기 제조업체 파이어포인트의 이리나 테레흐 대표는 “일론 머스크가 우리를 위해 러시아 상공에서 스타링크를 켜준다면 일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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