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오는 땀방울·냄새 참아야 하나"…지하철 '손풍기 민폐' 분통
등록 2026.08.28 06:05:00
![[서울=뉴시스]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이 사용한 휴대용 선풍기 바람에 땀방울이 얼굴과 팔에 튀었다며 불쾌감을 호소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8.27](https://img1.newsis.com/2026/08/27/NISI20260827_0002222904_web.jpg?rnd=20260827112819)
[서울=뉴시스]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이 사용한 휴대용 선풍기 바람에 땀방울이 얼굴과 팔에 튀었다며 불쾌감을 호소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026.08.27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지하철에서 옆자리 승객이 사용한 휴대용 선풍기 바람에 땀방울이 얼굴과 팔에 튀었다며 불쾌감을 호소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40대 남성 A씨가 주말 오후 지하철을 타고 약속 장소에서 돌아오던 길에 겪은 사연이 소개했다.
한 시간 가까이 이동해야 했던 A씨는 빈자리를 발견하고 앉았다. 약 20분 뒤 옆자리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성이 앉아 휴대용 선풍기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A씨는 "땀 냄새와 향수 냄새가 뒤섞여 제 쪽으로 풍겨왔다"며 "그러다 갑자기 볼과 팔뚝에 수분기가 느껴졌다"고 했다. 강한 바람에 여성의 머리카락이 날리면서 머리에 맺힌 땀방울이 자신의 얼굴과 팔에 튄 것 같다는 설명이다.
결국 A씨는 여성에게 "손풍기 바람 때문에 땀이 자꾸 이쪽으로 온다. 죄송하지만 좀 꺼주시면 안 되겠느냐"고 요청했다.
여성은 "이걸 끄면 너무 덥다"며 바람 세기를 약하게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A씨가 "향수 냄새와 땀 냄새가 섞여 속이 울렁거린다"고 말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성은 "지금 저한테 냄새가 난다고 하는 거냐"며 불쾌감을 드러냈고, 결국 다음 역에서 내렸다.
A씨는 "끝까지 참으려고 했지만 얼굴에 땀방울까지 튀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자신의 행동이 지나쳤는지 의견을 물었다.
손수호 변호사는 A씨의 행동에 대해 "나라면 조용히 다른 자리로 가겠지만, 제보자처럼 직접 이야기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단순히 냄새 문제라면 참을 수도 있겠지만 땀방울이 다른 사람에게 튀는 것은 너무 불쾌한 일이다. 그것까지 참으라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상희 교수도 "더운 여름철 지하철에서 비슷한 불편을 겪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대부분은 크게 이야기하지 않고 서로 참고 넘어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너무 불쾌해서 용기를 내 이야기할 정도였다면 실제로 상당히 불편했을 것"이라며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땀이 다른 사람에게 튀도록 한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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