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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준금리 인상 돌입에…韓 대출금리 더 오르나

등록 2026.09.18 10:19:36수정 2026.09.18 10:22:54

연준 3년만 긴축 들어가, 한은 추가 인상도 속도 낼 전망

3억 주담대 연이자, 신규 216만원·기존 370만원 더 내야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

[워싱턴=AP/뉴시스]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16일(현지 시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6.09.17.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인상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존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의 인상이 유력한 가운데 10월 금통위에서 3연속 상향 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긴축 기조에서 올라가는 시장금리를 반영해 우상향 곡선을 나타내고 있는 시중은행 대출금리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5년 주기·혼합형)는 이날 기준 연 4.94~6.92%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을 제외하면 하단이 모두 5%를 넘어갔고, 상단은 농협은행이 16일부터 금리를 내리면서 7%에서 6% 후반대가 됐다.

이들 은행의 주담대 고정금리는 지난해 말(12월 31일) 기준 3.93~6.23%였다. 올해 들어 하단이 1.01%포인트 뛰었다. 상단은 0.69% 오른 수준이다.

5대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이날 4.32~6.33%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70~5.87%에서 올해 들어 하단이 0.62%포인트 올랐다. 상단은 0.46%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고정금리 산정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전일 4.552%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3.499% 대비 1.053%포인트 뛴 값이다. 이 기간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은행채 6개월물은 2.834%에서 3.664%로 0.83%포인트 올랐다.

변동형 주담대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해 12월 2.89%에서 올해 8월 3.18%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위원들은 연내 1~2회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6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3.75%에서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연준위원들은 연내 1~2회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미 연준은 16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전쟁 장기화 등 여파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본격적인 긴축에 나선 연준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도 벌어지게 됐다. 현재 한국 기준금리는 연 3.00%, 미국 기준금리는 3.75∼4.00%로 상단 기준 1.00%포인트 차이가 난다. 한미 금리차가 벌어지면 원화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은의 추가 인상에도 속도가 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기존 11월 금통위에서의 추가 인상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이보다 앞선 10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은의 긴축 기조에서 시장금리가 오르고 은행 대출금리가 뛰면서 신규와 기존 차주들의 이자부담은 점차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신규 차주가 주담대 3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받으면 4.5% 금리에서는 매월 152만원을 갚아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같은 조건에서 적용 금리가 5.5%로 1%포인트 오르면 차주는 매달 170만원을 갚아야 한다. 월 18만원씩 연간 216만원을 더 내야 한다.

저금리 시기 대출을 받았던 기존 차주의 경우 5년이 지나 금리 갱신이 다가오며 부담이 더 큰 폭으로 늘게 된다.

지난 2021년 8월 주담대 3억원을 고정형 평균금리인 2.98%로 빌린 차주는 월 126만원을 상환해왔다. 올해 7월 평균금리는 4.76%로 5년 전 대비 1.78%포인트 치솟았다. 월 상환액은 약 157만원으로 31만원 뛰게 된다. 연간 370여만원을 더 내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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