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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 대통령, 반성 없이 남 탓만…'공소취소 않겠다'는 말 끝내 안해"

등록 2026.09.18 12:59:46수정 2026.09.18 13:58:25

"'연임 않겠다' 하면 되는데, '연임 생각 없다'는 말로 얼버무려'

"민주당에 외주 주고 언제든 빠져나갈 뒷구멍 파놓은 것"

"자기 진영 세력에만 구애…모두의 대통령 포기한 것"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은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두고 "반성은 없고 자화자찬과 남 탓만 남았다"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와 국정 기조 전환을 촉구했다.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 대통령이 국민 앞에 내놓은 것은 약속이 아니라 변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억강부약의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말이 맞다면 공소취소 완수 임무를 맡은 김승원의 임명부터 지금 당장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연임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연임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 될 일인데, 대통령은 그 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하며 '나는 생각이 없다'는 말로 얼버무렸다"며 "공소취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외주를 주고, 언제든 '내가 결정한 것 아니다'라며 빠져나갈 뒷구멍을 파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위기 극복에 사력을 다했다는 자평 또한 무색하게, 대한민국은 경제·사회·외교·안보 전 영역에서 무너지고 있다"며 "ETF 개혁을 빌미로 주식시장을 도박판으로 전락시키고, 부동산을 옥죄는 규제로 신혼부부와 청년의 내 집 마련 꿈을 짓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집값 안정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허황된 말만 반복했다"며 "대미 관세·통상 마찰에 아마추어적으로 대응해 혼란을 키웠고, '코리아 패싱' 우려 속에 국익을 챙기지 못한 채 고립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이 최악의 사태를 개혁으로 포장하며 책임을 남 탓으로 돌리고, '우리는 모두 친문, 친노, 친김대중이며 이재명의 동지들'이라 선언한 것은 '모두의 대통령'이기를 포기하고 특정 진영의 수장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통령은 정작 가장 중요한 '내 사건의 공소취소는 추진하지 않겠다. 재판은 재판대로 받겠다'는 말은 끝내 하지 않았다"고 했다.

김승원 후보자를 두고도 "대통령은 임명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임명을 강행할 경우 기자회견 전체가 김 후보자 문제로 뒤덮일 것을 우려해 결정을 잠시 미룬 것이라면, 비난 여론을 피해 시간을 번 것이라는 비판을 자초할 뿐"이라고 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대해서는 "자신은 결정 과정에 대해 보고받은 바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며 "국민 자산과 직결된 레버리지 ETF만 대통령 몰래 김용범 전 실장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 쇄신보다 지지층 결집에 무게를 뒀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대통령은 지지율 하락 이유를 민주당을 비롯한 지지층의 이탈로 봤다"며 "이 대통령의 오늘 기자회견은 당내 '반이재명, 친문재인'세력에 보내는 구애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임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지만 민주당 공소 취소 모임 공동대표인 김승원 의원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선택하지 않았다"며 "당선 전 '세금으로 집값 잡지 않겠다. 부동산은 시장에 맡기겠다' 했지만 당선 후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고 표변한 주인공이 이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 바꾸기로 신뢰를 잃은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 없이 국민께 다시 신뢰를 부탁하는 것은 부탁이 아니라 '대국민 협박'"이라고 했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을 하나로 모아야 할 대통령이 여전히 민주당의 제1 당원임을 강조하고, 자기편을 향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에서 국민보다 민주당을 먼저 바라보는 '반통령'의 모습만 보일 뿐"이라고 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민이 옳다고 말해놓고 국민이 절대 안 된다는 오빠 독약 로비 김승원 임명하겠단다"며 "그러면서 자기 억울하니 자기 공소취소는 어떤 절차로든 할 거란다"고 했다.

이어 "자기 진영끼리만 뭉치자면서 자기 지지층에게 ‘나 버리지 말라’고 바짓가랑이 잡았다"며 "국민은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추미애, 김어준 등에게만 겁먹었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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