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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아용품박람회 전시상품 할인 판매 '사기주의보'

등록 2023.06.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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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쇼핑몰 현금구매 유도 후 연락두절 방식

3월부터 접수된 피해금액 4193만원 달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A씨는 온라인중개몰에서 유아용품박람회 전시상품인 유아용카시트를 할인판매하는 것을 보고 판매자에게 구매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판매자는 해당 온라인중개몰은 곧 판매중단 예정이라며 자사 직영몰을 알려줬다. A씨는 직영몰에서 카시트 구매 후 42만원을 입금한 후 다음날 배송상태 확인을 위해 접속했더니 사이트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다.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는 최근 오픈마켓을 통해 거래되고 있는 골프엑스포·유아용품박람회(베이비페어) 등 전시상품 할인판매 관련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14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전시용 골프용품, 유아용품, 캠핑용품 관련 피해는 132건으로 피해금액은 4193만원에 달했다.

사기 수법은 오픈마켓에 해당 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올려놓고 소비자가 결제를 완료하면 재고소진, 추가할인 등을 이유로 직영 온라인몰로 현금 결제를 유도한다. 이후 연락을 두절하는 전형적인 방식이다.

그간 지속적으로 발생했던 오픈마켓을 통한 가전제품 사기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전시 골프·유모·캠핑용품으로 품목을 바꿔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센터에 따르면 오픈마켓에서 구입한 상품에 대해 판매자가 재고소진, 추가할인 등의 이유로 주문·결제 취소 요구한 후 자사 직영몰이나 다른 온라인몰에서 계좌(현금)이체로 결제를 유도한다면 거래를 거부하고, 카드결제가 가능한 온라인몰에서 구매해야 한다.

또 시중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경우,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소비자 불만이나 피해 발생 업체인지 검색해봐야 한다. 경찰청이나 더치트에서도 인터넷사기 의심 전화·계좌번호를 조회하는 것도 필요하다.

유사한 피해 또는 온라인쇼핑과 관련된 피해를 입은 소비자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02-2133-4891~6)에 상담신청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덕영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골프엑스포, 유아용품 등 관련 박람회를 활용한 전시용품 사기피해에 주의해야 한다"며 "온라인 중개몰에서 주문한 물품에 대해 판매자가 다른 온라인몰에서 현금으로 구매하도록 안내하는 경우 거래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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