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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퀴어축제 반대"에 정의당 "부끄러워 하라" 직격

등록 2023.06.09 14:08:04수정 2023.06.09 16: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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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DB. 2023.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DB. 2023.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오는 17일 예정된 대구퀴어문화축제 개최에 대해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그런 축제는 안했으면 한다”며 반대의 글을 올렸다.
 
9일 게시된 홍 시장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퀴어 축제를 반대하는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의 집회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지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어 “동성로 상권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청소년에게 잘못된 성문화를 심어줄 수 있는 퀴어 축제를 나도 반대한다”며 “성소수자 권익도 중요하지만, 성다수자의 권익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했다.
 
[대구=뉴시스] 지난해 10월 1일 개최된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축제 참가자들은 중앙로역을 시작으로 공평네거리 반월당네거리 일대를 행진했다. 뉴시스DB. 2023.06.09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지난해 10월 1일 개최된 제14회 대구퀴어문화축제. 축제 참가자들은 중앙로역을 시작으로 공평네거리 반월당네거리 일대를 행진했다. 뉴시스DB. 2023.06.09 [email protected]



홍 시장의 반대 의견에도 17일 예정된 축제는 경찰에 집회신고를 마쳐,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만, 대구퀴어축제 조직위원회는 부적절한 혐오차별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정의당 대구시당은 성명을 통해 “홍 시장의 말은 시민의 권익을 보장해야 하는 직무를 내팽개치는 것이며, 시민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라며 “시장으로서 시민의 권익을 무시한 발언을 한 스스로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퀴어축제는 오는 17일 대구 중구 동성로 인근에서 열릴 예정이다. 행사를 위한 집회 신고를 마쳤고, 대구퀴어반대대책본부, 대구기독교총연합회 등 단체와 동성로 상인 일부는 7일 법원에 집회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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