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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호르무즈 한국선박에 외부 충격
"선원 24명 탑승인명피해 없어"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해있던 한국 선박 중 한 척이 외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피격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4일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40분께 호르무즈 해역 내측 움알쿠와인항 항계 밖 수역에 정박 중인 국적 화물선이 외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실 좌현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정보에 관해 사실 확인 중"이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승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가 발생한 선체는 기관실 좌현 부분이다. 현재 해당 선박은 해상에 대기 중이다. 앞서 미국이 걸프 해역에 체류 중인 민간 선박의 안전 통과를 지원하기 위해 군용기와 군함을 동원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을 개시했다.

건강 365

"목소리 변하고 이물감"…원인은 뜻밖에 위산역류?

"목소리 변하고 이물감"…원인은 뜻밖에 위산역류?

일교차가 커지는 봄철에는 마른 기침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어난다. 대부분은 이를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 때문으로 생각하지만,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원인인 경우도 적지 않다. 봄철에는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기침이 흔해 위산역류성 기침과 혼동하기 쉽다. 두 질환 모두 기침을 유발하지만, 기침이 생기는 원인과 위치, 동반 증상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위산역류성 기침은 위식도역류질환 또는 후두인두역로 생기는 만성 기침을 말한다. 쉽게 말해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 목, 후두 쪽으로 올라오면서 인후두나 호흡기를 자극하여 만성 기침, 천식을 유발할 수 있다. 기침이 오래 지속될 수 있어 감기나 천식과 헷갈리기 쉽다. 위산역류성 기침은 8주 이상 오래 가는 마른 기침이 대표 증상이다. 위산의 역류로 인해 목이 간질간질하거나 쉰 목소리, 목에 무언가 걸린 이물감 등의 만성 후두 증상도 유발할 수 있다. 밤에 누울 때나 새벽에 기침이 심해지고 신물 올라옴과 가슴 쓰림도 나타나지만 속쓰림 없이 기침만 있는 경우도 많다. 반면 1~2주 지나며 기침이 점차 호전되거나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목 따가움이 동반된다면 감기 가능성이 크다. 또 맑은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나 눈 가려움이 나타나고 속쓰림과 쉰 목소리는 없을 경우에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후비루의 가능성이 크다. 홍진헌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위산역류성 기침은 위산이 식도와 목을 자극해 생기므로 식후, 과식이나 야식 후, 술이나 커피, 기름진 음식의 섭취 후, 누웠을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며 "밤에 기침 때문에 잠을 깨거나, 목 이물감, 쉰 목소리가 있다면 위산역류성 기침을 의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침이 3주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단순 감기 후유증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홍진헌 과장은 "숨참, 쌕쌕거림, 피 섞인 가래, 체중 감소, 흉통 등이 있다면 빠른 진료가 필요하다"며 "위식도역류 질환은 생활습관이 개선되지 않으면 만성화될 수 있기 때문에 식후 2~3시간 내 눕지 않기, 야식과 과식, 기름진 음식과 커피, 술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비만을 개선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늙으면 근육 줄어드는 이유 찾았다…'이 유전자' 때문

늙으면 근육 줄어드는 이유 찾았다…'이 유전자' 때문

근육량과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낙상과 골절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사망률 증가와도 밀접하게 연관된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고령층의 경우 작은 낙상도 골절이나 장기 입원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일상생활 수행 능력 감소와 독립적인 생활 유지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근감소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2020년 37만3329명에서 2024년 41만5303명으로 4만1974명(11%) 증가했다.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근감소증의 근본적인 발생 기전에 대한 연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근감소증의 핵심 역할을 하는 4개의 유전자를 확인하고, 아시아인 특이적 근감소증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상수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팀(한림대학교 골격노화연구소장)은 아시아인 근감소증 환자와 건강한 사람 40명(각각 20명)을 대상으로 허벅지 근육(외측광근) 조직에서 유전 정보를 추출해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우리 몸에서 근육이 유지되거나 줄어드는 과정을 조절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4개의 유전자(ADAM8·BECN1·KLF4·GBP5)를 확인했다. 이들 유전자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신호를 주고받으며, 근육 감소를 유도하는 '조절자'(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이 유전자들이 실제 근육 상태와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지를 수치로 확인했다. 분석 결과, 해당 유전자들의 활동이 증가할수록 근육 건강 지표는 오히려 나빠지는 '반비례 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유전자 활동이 높을수록 근육량을 나타내는 지표(SMI)는 감소했으며, 두 요소 간 상관관계는 -0.63에서 -0.74로 나타나 유전적 변화가 근육 감소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보여줬다. 또 손의 힘을 측정하는 ‘악력’ 역시 4종 유전자 활동이 높을수록 낮아지는 경향(-0.58~ -0.69)을 보여, 이들 유전자 변화가 실제 근력 저하로 이어진다는 점도 확인했다. 이상수 교수는 "해당 유전자들이 근감소증 발생을 알리는 ‘몸속 신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향후에는 유전자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근감소증을 보다 이른 단계에서 진단하고, 이를 표적으로 한 치료법 개발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4개의 유전자가 우리 몸에서 어떻게 근감소증을 유발하는지도 구체적으로 확인했다. 먼저 ADAM8과 GBP5 유전자는 몸속에서 만성적인 염증과 면역 반응을 촉진해 근육을 손상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쉽게 말해 몸 안의 ‘염증 반응’을 키워 근육이 점점 약해지도록 만드는 것이다. BECN1 유전자는 세포 내부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자가포식 기능과 관련이 있다.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세포 안에 불필요한 물질이 쌓이면서 세포 건강이 나빠지고 결국 근육이 약해지는 원인이 된다. 또 KLF4 유전자는 근육 세포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회복되는 과정에 관여하는데, 이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손상된 근육이 제대로 회복되지 못해 근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근감소증을 진단하는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은 악력 측정이나 보행속도 등 겉으로 나타나는 신체 기능을 중심으로 질환을 판단해 왔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유전자 수준에서 근육 건강을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기준이 마련된 것이다. 연구팀은 이를 통해 앞으로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방 전략을 세우거나, 근육 노화를 늦추는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서구인 중심으로 이뤄진 기존 근감소증 연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시아인 특유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핵심 기전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근감소증의 발생과 진행에 관여하는 주요 유전자를 구체적으로 확인해 질환을 보다 객관적이고 정밀하게 이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엑스클리 저널'(EXCLI Journal)에 '근감소증 관련 허브 유전자의 전산학적 분석: 아시아인 코호트의 통합 전사체 데이터 기반 통찰'(Computational analysis of hub genes associated with sarcopenia: integrative transcriptome insights from an Asian cohort)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1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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